2014년은 에도가와 란포의 탄생 120주년이었어요. 2015년은 사후 50주년이었구요. 오랫동안 기억되는 에도가와 란포! 그는 일본 추리 소설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어요. 본명은 히라이 타로(平井太郞). 에도가와 란포(江戶川亂步)는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를 존경해 사용한 필명이에요.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를 창조한 란포! '아케치 고고로'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다카기 아키미쓰의 ‘가즈미 교스케’와 함께 일본의 3대 명탐정 중 하나에요. 그리고 에도가와 란포는 태평양 전쟁의 종전 이후 1947년 '일본 탐정작가클럽(探偵作家クラブ)'을 창설했다고 해요. 1963년에는 '일본 추리작가협회(日本推理作家協会)'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하구요. 또, 일본 최초의 추리 문학 평론지 '환영성'을 간행하는 한편 강연과 좌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나 봐요. 특히, 1955년에는 일본 탐정작가클럽(현, 일본 추리작가협회)에서 '에도가와 란포 상(江戸川乱歩賞)'을 문학상으로 제정했다고 해요. 추리 소설을 장려할 목적으로 신인 작가들을 등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소년 탐정 김전일(金田一少年の事件簿) (1992∼)'에서 주인공 김전일의 경쟁 상대인 '아케치 켄고' 경감의 이름은요. 에도가와 란포가 창조한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붙여진 것이라고 해요. 또 '명탐정 코난(名探偵コナン) (1994∼)'에서 주인공 소년 탐정의 이름은 에도가와 란포의 이름을 빌린 '에도가와 코난(江戸川 コナン)'이구요. 작품 속에서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사설탐정의 이름은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의 이름을 따른 '모리 고고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