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 (완전판)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추리 소설의 여왕님께서 쓰신 추리 소설의 오아시스 같은 작품입니다~ 낙원으로 이끄시니 여왕님께 존경을 바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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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5-21 0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꼬마 병정이야기가 가장 무서웠던거 같아요 ㅋㅂㅋ,,

사과나비🍎 2015-05-21 19:41   좋아요 0 | URL
^^* 아, 올해가 크리스티 할머니의 탄생 125주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분야 최고의 책 투표>에서 이 책에 투표를 했지요~^^* 그리고 100자평을 남겼더니, 서재에도 등록이 되네요...^^; 예~ 해피북님~ 저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읽었었지요~^^*
 
죽은 자의 제국
이토 게이카쿠.엔조 도 지음, 김수현 옮김 / 민음사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저자가 두 명입니다. 이토 게이카쿠와 엔조 도입니다. 이토 게이카쿠가 프롤로그까지 집필하고 34세의 나이로 요절했다고 합니다. 그 뒤를 엔조 도가 이어서 집필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특별하게 태어난 책입니다.

 

 이 책은 스팀펑크입니다. 19세기 말(1878년~ 1881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리고 21g의 영혼이 빠져 나간 시신의 뇌에 네크로웨어라고 불리는 가짜 영혼을 인스톨하여 ‘죽은 자’를 사용합니다. 프랑켄슈타인의 기술을 사용하는 시대인 겁니다. 이 소설, 낯익은 이름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존. H. 왓슨(셜록 홈즈), 반 헬싱(드라큘라), 프라이데이(로빈슨 크루소), 카라마조프(카라마조프의 형제들) 등입니다. 존 왓슨은 반 헬싱을 통해 첩보원이 됩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게 됩니다. ‘죽은 자의 제국’을 향해 떠나게 됩니다. 결국은 ‘죽은 자의 제국’은 지은 카라마조프를 만나게 됩니다. 그로부터 빅터가 창조한 최조의 ‘죽은 자‘인 ’더 원‘의 생존과 생명 창조의 비밀이 담긴 ’빅터의 수기‘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만나게 됩니다. ’더 원‘과 ’빅터의 수기‘는 말합니다. 영혼은 인간에 기생하면서 그 인간을 지배하는 균주(菌株)라고 합니다.

 여러 소설이 녹아 있지만, 특히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이 떠오르는 이 소설. 인간의 영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이 소설에서는 인간에 기생하는 균주라고 하지만, 영혼은 소중합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건 그 영혼이기에 그러합니다. 게오르크 뷔히너는 ‘인간은 하나의 심연으로, 그 안을 들여다보면 현기증이 난다.’고 했습니다. 깊은 연못인 인간, 그 영혼이 깊게 합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말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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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가가가 쓴다!

 가가 형사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악의'에서다.

 그런데, 가가만 쓴 게 아니다. 노노구치 오사무라는 사람도 글을 쓴다.

 흥미로운 형식이다.

 처음에 노노구치의 수기로 시작한다.

 

 히다카 구니히코가 죽은 채로 발견된다.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의 아내와 노노구치가 그의 작업실에서 발견한다. 히다카는 문진으로 뒷머리를 맞았고, 전화 코드로 목을 졸렸다. 노노구치는 히다카의 어릴 적 친구이며, 아동문학작가다. 그리고, 가가 형사가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그런데, 노노구치는 가가가 교사일 때, 같은 학교에 근무했던 교사였다.

 그리고 가가가 글을 쓴다. 의혹을 가지고 기록한다. 결국 가가가 사건의 범인을 잡는다. 범인이 벌써 잡히다니, 의아했다. 그래도, 기대하며 읽었다. 잡혔지만, 범인은 암이 재발해 병원에 가게 된다. 가가는 범행 동기를 계속 찾는다. 여러 증거물이 나와, 가가는 동기를 추리한다. 범인이 히다카의 죽은 전 부인과 불륜 관계였고, 범인과 전 부인이 히다카를 죽이려다 실패했다. 그 증거물을 뺐겨, 범인이 히다카의 고스트라이터가 억지로 됐다고 추리한다. 범인도 그렇다고 고백하는 글을 쓴다.

 그런데, 가가는 이상한 느낌을 갖는다. 그래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증언을 듣는다. 그리고, 가가는 범인의 함정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그렇게 계획된 동기가 아니라 진짜 동기를 알게 되는 것이다.  

 

 가가는 범인의 중학교 시절의 증언을 듣다가 왕따와 학교 폭력을 알게 된다. 가가가 교사를 그만두게 된 것도 왕따와 학교 폭력 때문이었다. 사회와 교사, 학부모, 그리고 학생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문제다. 어려운 문제다. 그러나 직접 부딪쳐야 할 문제다.

 범인은 히다카에게 악의를 갖고 있었다. 열등감, 질투심으로 생긴 악의인 것이다. 플라톤은 '불의의 가장 나쁜 형태는 위장된 정의다.'라고 했다. 악의도 그렇다. 악의의 가장 나쁜 형태는 위장된 선의인 것이다. 범인은 악의가 있으면서 선의로 위장했다. 가장 나쁜 악의다. 그래서 가가는 말한다. 수술이 성공하여 건강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법정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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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프롤로그

 가가가 사랑한다!

 가가 형사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잠자는 숲'이다.

 이때는 형사다. 30세 전후의 가가 교이치로.

 '졸업'에서는 가가가 사토코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 하지만, 가가는 사토코가 누구를 좋아하건 누구와 결혼하건 자유라고도 했다.

 그러나 '잠자는 숲'에서는 다르다.

 

 1막

 다카야나기 발레단 사무실에서 사람이 죽었다. 발레리나가 죽였다. 그녀의 이름은 사이토 하루코. 정당방위를 주장한다. 그러나 죽은 남자는 절도범 같지 않다. 가가와 형사들은 발레단 사람들을 조사하게 된다. 그렇게 가가는 아사오카 미오라는 발레리나를 알게 되고, 그녀에게 천천히 물들어 간다. 그녀는 하루코의 가장 친한 친구다. 그런데,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의 총연습 중 가지타 야스나리가 살해당하게 된다. 그는 발레단의 마스터이자 안무가, 연출가이다. 그리고 발레단 남자 무용수인 야기유 고스케가 독극물을 마시게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가지타의 사건 속에서 가가의 활약으로 범인에게 다가가는 순간, 범인은 자살하게 된다.

 

 2막

 왜 그랬을까? 가지타 살인범의 동기를 찾던 가가는 다른 사실도 추리해낸다. 뉴욕에서 일어난 어느 댄서와 미술학교 유학생의 슬픈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여자 주인공으로부터 발레단 사무실에서 일어난 일도 듣게 된다. 또, 가가는 단서로 미오의 수수께끼도 풀게 된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가가는 복도의 미오에게 다가가 입맞춤을 한다. 사랑을 말하며 몸을 꼬옥 끌어안는다.

 

 3막

 플로베르는 말한다.

 '사랑은 봄에 피는 꽃. 모든 것을 희망으로 향기롭게 하며, 폐허조차도 향기로 그윽하게 한다.'

 가가의 사랑이 그렇다. 미오에 대한 희망. 그것으로 향기가 난다. 폐허조차도 그렇게 한다. 스페인 속담에 '사랑이 있는 곳에, 고통도 있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 그런데 괴테는 '색채는 빛의 고통'이라고 말한다. 사랑도 그렇다. 사랑의 고통으로 희망이 생긴다. 그 희망은 폐허조차도 찬란한 향기가 나게 한다. 결국 아픔과 슬픔이 있지만, 가가는 그 속에서 눈물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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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 설월화雪月花 살인 게임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가가가 왔다!

 가가 형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로 다가왔다. '졸업'이었다. 일본에서 출판된 연도를 보니, 1986년이었다. 가가는 그렇게 태어나, 오랜 세월 동안 활약하게 된다.

 이때는 아직 형사가 아니었다. 대학의 졸업반이었다.

 

 가가 교이치로, 아이하라 사토코, 가나이 나미카, 도도 마사히코, 마카무라 쇼코, 와코 이사미, 이자와 하나에. 이렇게 7명은 같은 대학에 다닌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 사이다. 가가는 사토코를 사랑하며(서로 연인 사이는 아니다), 도도와 쇼코는 서로 연인이고, 와코와 하나에도 서로 연인이다.

 그런데, 쇼코가 기숙사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자살인가? 타살인가? 타살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다. 나미카가 설월화라는 다도 의식 중에 죽음을 맞이한다. 고등학교 때 은사인 미나미사와 마사코의 생일 축하 다도 모임이었다. 이때는 가가가 없는 가운데, 남은 5명의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했었다. 이 사건도 자살인가? 타살인가? 가가와 친구들은 충격을 받는다. 두 친구의 죽음. 그런데, 범인은 친구일 수도 있는 것이다. 붕우유신(朋友有信).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가가와 친구들은 믿음이 깨지게 됐다.

 누가, 왜, 어떻게 한 것일까? 내게 가장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은 왜 했는가였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안타까웠다. 결국 가가가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범인이 누구이며, 속임수는 어떤 것이었는지 알려주는 가가. 기숙사에 몰래 어떻게 들어갔으며, 설월화 게임으로 어떻게 살인을 했는지 알려 준다. 특히 설월화 게임에 대한 그림은 생소한 다도 의식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결국 범인은 자살한다. 범인은 그 전에 가가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가, 찢는다. 빈 봉투만 우편으로 부쳐진다. 쇼코에 대한 살인 동기는 나중에 쇼코의 일기로 살짝 짐작하게 되는 가가.

 

 작가는 책 속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우리의 졸업 의식. 긴 시간을 들여 언젠가는 무너져버릴 나무토막을 쌓아온 것이라면 그것을 무너뜨렸을 때 비로소 우리가 건너온 한 시대를 완성시킬 수 있으리라.' 

 이 글과 일맥상통하는 글이 생각났다. 헤르만 헤세가 '데미안'에서 말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버둥거린다. 알은 세계다. 누구든 태어나려는 자는 먼저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그렇다. 완성시키려면 나무토막을 무너뜨려야 하고, 태어나려면 알을 깨뜨려야 한다. 

 가가는 이렇게 '졸업'을 통해 세상으로 나왔다. 무너뜨리고, 깨뜨리며 나왔다. 몇몇 친구들을 잃고 아픔을 겪으며 나왔다. 아프며 새로워졌다.

 

 그나저나 공자께서 '논어'에서 말씀하신 게 생각난다.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갑자기 친구들이 그립다. 뜻을 같이 하여 어울리던 생각이 난다. 멀리서 찾아오면 정말 즐거울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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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04-02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가 첫 권이네요, 이 시기만 형사가 아닌 시기로 나오지요^^ 저는 이 책 부제의 설월화가 궁금해서 읽었어요,
사과나비님, 비오는 날이지만, 편안한 저녁 되세요

사과나비🍎 2015-04-02 21:02   좋아요 1 | URL
아, 서니데이님~ 이 책, 읽으셨군요~ 저도 몇 년 전에 읽고, 써 놓은 걸 여기에도 올렸네요...^^; 예~ 감사해요~ 서니데이님도 비 오는 날, 좋은 저녁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