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5년 5월
구판절판


만일 어느 영양분이 체내에서 대사될때 다른 성분을 필요로 한다면 그것을 추가로 첨가하면 되는 게 아닐까. 예컨대 정제당이 대사될때 비타민이 필요하다면 비타민을 넣어주면 되는 게 아닐까. 우리는 흔히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생체 내의 물질대사란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다. 현대 과학은 이 대사에 관여하는 성분들에 대해 거의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또 자연의 식품 소재가 어떤 영양분 조성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내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무수한 세월이 더 필요하다.
현대과학이 자연을 극복할수 없음은 실로 미세한 부분에서까지 감지된다. 현대인 식단의 아킬레스건인 인공조미료를 보자. 주성분인 글루타민산나트륨은 오래전부터 뇌세포 파괴, 호르몬 교란 등의 멍에를 쓰고 있다. ...하지만 이 성분을 자연계에 존재하는 상태로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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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 강화제는 아연의 흡수를 방해하여 아연 결핍증을 유발한다. 그렇다고 아연 강화제를 먹으면 이번에는 구리의 흡수에 문제가 생겨 구리 결핍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천연식품을 통해 미네랄들을 섭취하면 이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왜 그럴까?
사카린을 비롯한 인공감미료는 단맛이 설탕의 수백 배에 달한다. 단것을 좋아하는 꿀벌이 당연히 사카린도 좋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꿀벌은 사카린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276-278쪽

이제까지의 이야기는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수렴한다. 그것은 '인류의 식생활을 자연과 분리시키지 말라'는 경구다.-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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