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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 화남 명상 시리즈 2
수자타 지음, 김문호 옮김, 김영민 그림 / 화남출판사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내가 처음 읽었던 ‘관’ 이라는 책은 불일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이었다.
친구가 빌려줘서 읽고는, 한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그 당시 서울 조계사 근처 불일서적에 가서 한권 사가지고 손이 갈때마다 마음이 갈때마다 읽곤 했었다. 몇 년 집을 비우고 돌아와보니, 이 책이 행방불명. 이 때는 이미 출판사가 어디였는지, 저자가 누구였는지도 가물가물한 상태. 그러다가 어제 우연히 동네 도서관에 갔다가 발견했는데, 내가 같은 책이지만 내가 읽었던 저 책이 아니라, 2003년에 도서출판 화남에서 나온 책이고, 번역자도 다르다. 하지만 읽어보니 그 내용이 어디 가랴. 제목이 ‘볼 관 (觀)’, 자기 마음을 주시한다는 뜻이다. 이 책의 주제라고도 할 수 있고, 끊임없이 가르치는 말이기도 하다.
마음의 자각에서 기쁨을 찾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며,
감정의 진흙구덩이에서 빠져 나오라.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한다고
다 믿어서는 안 된다
오랜 전통이 있는 것이라고 해서,
당신이 스스로 믿을만한 것이라고
상상해온 것이라고 해서,
다 믿어서는 안 된다
당신의 스승이 이야기했다고 해서,
그 스승을 존경한다고 해서,
다 믿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당신 스스로
철저히 검토하고 실험하여
모든 피조물을 선함과 행복으로 이끌어줄 길을 찾아내어
그 길을 가라
수많은
별들 가운데서
밝게 빛나고 있는 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