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에 끝내는 영화영작 : 완성패턴 - 추천영화 500과 명대사 영작문 240으로 한국인이 꼭 틀리는 영어문법 정리. 토스, 토익 라이팅, 토플 스피킹, 토플 라이팅 대비 4시간에 끝내는 영화영작 시리즈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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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들어왔던 말이고, 이후로 삼십년 넘게 영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지금까지, 크게 부정하지 못할 말이 있다. 영어 공부엔 외우는 것 이상이 없다는 말. 이렇게 가든 저렇게 가든 결국에는 외울때까지, 외워질때까지 가는 것이라고 본다.

4시간에 끝내는 영화영작 시리즈는 기본패턴, 응용패턴, 완성패턴, 현재까지 이렇게 세권으로 나와있는데 네이버 영화 평점 9.0 이상인 230개 영화에서 2,300개 명대사를 선정하여 문법패턴으로 분류하고, 실력 향상에 도움되는 대사 234개를 뽑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단순히 명대사를 뽑아놓은 것이 아니라 그것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특히 영작문에 활용할 수 있을만한 문장을 선별해놓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수록되어 있는 문장들을 보면 읽어서 좋은 문장들이긴 하지만 과연 4시간 집중하여 끝내기로 작정할 정도로 영작에 많이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유용한 문장들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첫 단원에 나오는 문장을 보자.

이렇게 확실한 느낌은 일생에 한번만 옵니다. This certainty comes once in a life time.

한국 사람이 영작할 때 자연스럽게 만만하게 이용되는 문장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 쯤 짚고 넘어갈만 하긴 하다. 하지만 꼭 기억해놓았다가 이용해야지 까지는 아닌 것 같다.

이어서 나오는 문제들도 꼭 이 문장의 패턴과 연관성이 없다.

1. 너는 너의 엄마의 눈을 가졌구나.

2. 나의 엄마는 (눈에) 단추들이 없어.

2번 문제는 영화 코렐라인에 들어가 있는 대사이긴 한데 과연 실생활에서 저 문장을 쓸 일이 있을까?

 

3단원의 문장은 반면 너무 평범하여 굳이 영화 속에서 찾지 않아도 될 문장이다.

당신과 같이 저녁 식사를 하고 싶습니다. I would like to have dinner with you.

8단원의 당신은 무엇을 생각하는 중인가? What are you thinking about?

11단원의 내 배에 구멍 내지 마 Stop blowing holes in my ship! 이라는 문장도 그 활용도와 이용도를 생각해보게 한다.

첫째, 에릭의 절친이 오늘 죽었어요 First, Erik's bestfriend died today.

17단원의 위와 같은 문장은 부디 사용할 일이 없기를.

 

기획 의도는 나름 새롭고 문장 선별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모되었으리라 생각되지만 단순히 영화속 명대사를 모아놓은 책이 아니라면 기획 의도에 부합하는 문장들이 더 세심히 선별되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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