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 (반양장) 펭귄클래식 3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박찬원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1850년 스코트랜드 에든버러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법학을 공부했다. 종교 관습에 저항, 부모와 갈등, 20대 초반부터 호흡기 질환에 걸려 건강이 좋지 않게 되자 작가로서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20세때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 이후 사모아 여행 하며 건강에 좋은 환경 찾아다니다 만난 여자와 결혼도 하고 사모아에 정착하여 살다가 마흔 다섯의 나이에 그곳에서 생을 마친다. 처음엔 에세이와 여행기 작가로 시작,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보물섬>이 그의 작품. 칼뱅주의 성장 환경은 그에게 운명 예정설, 악의 존재에 대한 매혹을 심어주어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포함하여 그의 작품에 영향을 미친다.

1886년, 그의 나이 36세때 발표된 이 이야기의 원제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기이한 사례 (The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

 

공포 소설의 고전

이중 생활의 대명사

영국에서 출판되자 마자 6개월 만에 4만 부가 팔리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책에 함께 수록된 단편 <시체도둑>과 <오랄라> 역시 인간의 악마적 근성을 반영한 공포 소설이다.

악인이라는 인간 유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악의 근성은 보통의 인간들 내면에 천사적이고 도덕적인 성향과 함께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제는 간단히 정리할 수 있겠으나 추상과 상징이라는 수단이 아니라 기이한 실험과 끔찍한 변형을 통해 동일 인물의 변신이라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방법을 통해 독자에게 보여주려 했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가치와 위상을 부여했다고 본다. 그리고 그러한 변신은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의지에 의해, 본인의 손으로 가능하세 했다는 점, 그리고 그런 자신에 대해 스스로 느끼는 공포감이 잘 나타나 있어 읽는 사람을 오싹하게 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소설을 능가하는 복잡하고 이해못할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 요즘을 살다보니 인간의 내면엔 지킬과 하이드 말고도 두서넛 인물이 더 공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는 아이러니를 느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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