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을 나선것이 14년전이니,
이게 얼마만인가
모교 도서관에 앉아 있다. 대출증까지 당당하게 만들어가지고는.
바로 엊그제 같은 시절이 자꾸 떠오른다.
예전과 달라진 것도 많지만
그때와 변함없는 것들을 발견할 때의 기분이란...
나도 모르게 씨~익 웃고나서 멋적어 주위를 둘러본다.
세월이 많이 흐르긴 흘렀다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새에.
지금부터는 두 눈 똑바로 뜨고 세월의 흐름을 직시하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