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맘껏 쏟아 부어.

많이 참았어. 시원하게, 시원하게.

웃는 거니? 아니면 우는 거야?

그렇지? 두 가지 사이에 구분이 없을 때가 있어 맞아.

다른 어떤 소리도, 다른 어떤 잡념도

쏟아지는 네 속에 잠시 멈추었나보다, 묻혀버렸나보다...

 

- 잠시 숨죽이고 오는 비를 바라본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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