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애.조벽 교수의 청소년 감정코칭 - 교사와 부모들을 위한 사랑의 기술
최성애.조벽 지음 / 해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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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사람은 공학자와 심리학자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 종사하면서도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좋은 커플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단지 부부이기 때문일까?

프롤로그에 이 책을 쓰게 된 절박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들었다.

 

" 가출 아동 10만 명

  학업중단 청소년 20만 명

  학교부적응 문제아 178만 명 "

 

우리 나라의 실정이다.

태어났을때부터 위기 청소년이 될 아이들은 없었다. 그럼 아이들을 이렇게 키운 우리 어른, 그리고 이 사회에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꼭 청소년기의 자식을 둔 부모, 또는 그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신분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이다.

 

 

7            인성은 창의력의 핵심요소, 장기적 성공의 유일한 지표입니다. 가정에서는 교육을 전부 학교와 학원에 아웃소싱하는 대신 가정교육과 밥상머리 교육에 충실해야 합니다.

21           감정코칭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인 행동에는 명확한 한계를 두고, 안에서 좀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 이것이 감정코칭의 핵심.

감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지만, 감정과 행동은 다릅니다. 화가 난다고 해서 누구를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욕을 하는 행동입니다.

22           감정코칭의 다섯 단계

1단계    감정포착하기

화를 낸다든지, 억울하다든지, 슬프다든지, 놀랐다든지, 무섭다든지, 그런 아이들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2단계    좋은 기회로 여기기

아이가 강한 감정을 보일 아이의 감정을 모른 척하거나 야단치지 않고 아이와 유대감을 쌓고 신뢰감을 형성할 있는 기회로 여기는

3단계    감정을 경청하고 수용하기

아이의 감정을 들어주고 수용하고, 공감도 하면서 아이와 심리적으로 연결을 하는

4단계    감정에 이름 붙이기

아이의 감정을 듣고 공감하다가 여러 가지 감정을 좀더 명료하게 인식할 있도록 하는 단계

5단계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끌어주기

아이 스스로 좀더 바람직한 행동을 생각할 있도록 코치해주는 단계

29           감정코칭의 역사

하임 기너트 (Haim G. Ginott, 1922~1973) 이스라엘 출신의 교사이자 아동심리학자, 심리치료사

가트맨 (John Gottman, 1942~ )

41           과거 심리학 정신분석이나 행동주의에 치중했다면, 최근의 심리학 뇌과학에 기반을 두고 인지와 정서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 치료도 개인치료에서 관계치료로 바뀌고 있습니다. 향후 심리치료의 동향은 대부분 정서에 기초한 관계치료가 주류가 것입니다.

250         사춘기 아이들의 발달단계 특성

1.             알아요하는 태도를 보인다

2.             한계를 시험해 보려고 교사나 부모를 힘들게 한다

3.             쉽게 상처받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하다

4.             감정 기복이 크고 조절이 된다

5.             거부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6.             존경하는 어른과 자신을 동일시하려고 한다

7.             어른들에게 비판적이다

8.             이성을 짝사랑하는 경우가 흔하다

9.             어떻게 하면 돈이 생길까 궁리한다

10.          같은 나이라도 인지 발달과 정서 발달의 수준이 다르다

279-287 2세까지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되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빠르면 생후 6~7개월부터 낯가림이 시작되고, 전후부터 18개월까지 낯가림이 심하다가 24개월 정도 되면 낯가림이 덜해집니다. 돌부터 18개월 정도에는 유달리 양육자에게 애착을 보입니다. 그것을 애착 또는 접착 (bonding)이라고 합니다.

보울비 (John Bowlby) 애착이론: 아이들이 생후 6개월에서 20개월 사이 분리불안을 가장 고통스럽게 느끼고, 이때의 분리불안과 스트레스는 평생에 걸쳐 많은 심리사회적 문제 정신병리와 관련된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입증

살까지라도 엄마가 아이와 확실하게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투자입니다.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을 없다면 생후 5개월 이전에 적어도 2~3년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돌봐줄 사람에게 맡기거나, 이후에 맡기는 좋습니다.

 

애착손상이나 분리불안을 겪는 청소년들이 보이는 문제점:

-사람과 눈을 맞춘다

-가식적으로 친절하고 상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진실성이 빠져 있다. 관계가 두렵고 불안하고 제대로 관계를 맺을 모르기 때문에 가식적으로 상냥하게 대하는

-아무에게나 관심과 애정을 표시하고 요구하기도 한다.

-진정한 사랑을 주고받는 어려움을 겪는다. 버림받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성인이 되어서는 상대의 애정을 믿지 못하고 계속해서 시험하고 확인하려 든다.

-외톨이가 되거나 공격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권위자의 통제에 대해서는 극도로 민감하여 지나치게 굴종하는 자세를 보이거나 지나치게 거부하고 반감을 보이기도 한다.

*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감정코칭의 3,4단계를 통해서 행동이 나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동시에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병행하여 문제를 조기에 치료하는 .
문제아로 낙인찍거나 ‘o o장애라는 식으로 부르는 것은 상처를 주고 심리사회적 성장을 왜곡하거나 저해하는 일이 있다. 애착손상은 회복될 있다.

345         알림과 고자질의 차이:

알림 모두를 위해서 또는 친구가 도움을 받게 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
고자질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또는 친구가 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 하는 행동

346         모든 위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문제해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워너 박사의 카우아이 연구는 1955 하와이 섬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들을 40년간 조사한 거대한 종단연구로, 부모가 마약이나 알코올에 중독됐거나 가난하거나 가정폭력이 있는 취약하고 절망적인 환경에서 자란 698명의 아이들을 따로 조사했습니다. 결과 그런 아이들 명은 없이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문제행동을 일으키지 않은 어른으로 성장한 아이에게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푼 어른이 있었습니다. 엄마, 할머니, 이모, 이웃, 오빠, 선생님, 누구든 상관없었습니다. 단지 누군가가 지속적이고 조건 없는 관심과 호감을 베풀어준다는 중요했습니다.

370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의 특징

- 실수를 배움을 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 타인의 지지와 도움을 편하게 느끼고 감사한다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오랜 기간 방치됐거나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도움을 청하지 못합니다. 타인의 지지를 불편하게 여기지요

- 자신이 통제할 있는 일에 집중하고 몰입한다

-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한다

- 자신의 장점을 알고 발전시킨다

- 문제상황을 회피하거나 부인하지 않는다

394         엄한 것과 억압적인

엄한 원칙을 고수하되 한계 안에서 자유를 주는 것이고, 억압적인 감정조차 허락하지 않고 말대로 라는 것이지요. ‘감정은 수용하되 행동은 수정하라 감정코칭은 엄함을 요구합니다. , 엄한 방법이 부드러운 것입니다.

 

가정이 붕괴된 지 한두 세대가 지난 외국의 경우에 비해 이제 막 가정붕괴와 학교붕괴가 시작된 우리 한국 사회는 회복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시 인성강국이 될 수 있다고. 물론 그만한 노력을 기울였을 때의 얘기이다.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첫째, 그 다음엔 그것을 조절되어 다듬어진 행동으로 나타나게 하는 것이 둘째. 어디 청소년만의 문제이랴. 어른이 된 나도 매일 반성하는 항목중의 하나 아닌가.

단점을 지적하고 고쳐주려 하기 보다는 장점을 살려주기. 태어나서 만 6개월에서 두살까지 애착형성의 중요성은 결정적이어서, 청소년기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까지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 그리고 설사 애착형성에 문제가 있었다 할지라도 이것은 회복될 수 있다는 것.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술술 읽히며 내용도 산만하지 않은, 잘 쓰여진 책이라 누구에게든 권해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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