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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
Jeanne_Hebuterne
2014-02-23
세 사람과 한집에 산다
한 사람은 나를 바로 보지 않는다
소파와 구별되지 않게 소파 속에 있거나
반쯤 열린 문틈 안에서 베개를 돋워
돌아눕는다
한 사람은 나를 보다가 나를 태운다
그 온도는 태양과 다름없고 내 운명은 종이와 마찬가지라
돋보기 같은
그의 눈빛에 나는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대체로 그 앞에서 나는 재만 남는다
또 한 사람
꿈을 보기 위해
눈꺼풀을 오려냈다는 이 사람
밤새 두 손을 소담히 오므려서
잠든 두 눈을 나는 덮어주곤 했다
지켜보는 앞에서 도정한 쌀로
밥 한 솥을 짓고
밤새 불린 기장미역 건져 국을 끓여
생일상을 내민다
축하보다는 축복을 받고 싶은 시월 아침에
오만 잡병의 숙주가 된 육체
속옷 벗듯 벗어둔 채
마음끼리 살을 섞는다
안녕하세요, hnine님. 그저 이 시를 조용히 읽는 주말 저녁이었습니다. 김소연 시인의 시집 <눈물이라는 뼈>에서 가져왔어요.
hnine
2014-02-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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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생일이 시월 맞는지 찾아볼뻔 했답니다 ㅋㅋ 이 세상에서 가장 죄 없는 일이 시를 쓰는 일이고 가장 죄 없는 사람이 시인이라고, 하이데거가 그랬대요. 이런 시를 쓰는 친구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시를 함께 나누고 느낄 친구가 있는 것도 좋은 일이지요 ^^
함성호의 생일이 시월 맞는지 찾아볼뻔 했답니다 ㅋㅋ
이 세상에서 가장 죄 없는 일이 시를 쓰는 일이고 가장 죄 없는 사람이 시인이라고, 하이데거가 그랬대요.
이런 시를 쓰는 친구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시를 함께 나누고 느낄 친구가 있는 것도 좋은 일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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