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며칠 전이다.

영화 베를린의 정식 개봉일 전 특별 상영할때, 영화에 대한 정보라고는 감독과 출연 배우들 정도만 알고 보러갔다. 그냥 끌리는데가 있어서.

류승완 감독이 각본까지 썼다는 것을 알고 나니 다시 보였다.

어느 탈북자를 만나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바탕으로 각본을 썼다는데, 100억이라는 돈을 들여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져 나오기까지, 그건 또 책 한권의 분량의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새삼 그가 만든 이전 영화들을 검색하다가 만난 영화이다. <주먹이 운다>

여기 삽입되었다는 노래 Pokarekare Ana는 원래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노래인데 우리가 보통 <연가>라고 번안시켜 불러오던 노래였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지금 다시 불러보니 우리말 가사도 참 아름답구나.

본 영화는 아니지만 주먹이 왔다갔다 하는 가운데 이렇게 서정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삼은 감독의 의중을 헤아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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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2-13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에 익은 추억의 노래네요.^^
설은 잘 보내셨지요?
이제 곧 새봄이네요~~ 님이 찍어 올렸던 풀꽃 사진들 생각나요!^^

hnine 2013-02-13 21:59   좋아요 0 | URL
흔하게 부르던 노래인데 어느 날 문득 다르게 들리는 날이 있지요.
며칠 동안 집안에서 나가질 않고 있었어요. 풀꽃 사진 말씀하시니 내일은 좀 나가봐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