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리란 것을
뻔히 알면서 보란듯이
내가 당신에게 던졌던 독설들이
오랜 시간
당신 마음 속에서 용트림하고
당신 심장에서 피흘리게 하더니
그 불덩이가 어느 날
나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내 심장에 박혀버리더니
빼어서 던져 버리려 몸부림 칠수록
더 깊숙히 파고들어가
상처만 깊어집니다.
당신이 겪었을
고통과 허무와
외로움의 시간이
이 정도 일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그냥 따끔하고 마는
그 정도 아픔일 줄 알았단 말입니다.
이제 어쩌란 말입니까.
지금 흘리는 이 눈물조차
당신의 아픔때문이 아니라
나의 아픔때문일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살아온 시간들을
이렇게 살아온 인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