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잉 Growing - 내 안의 성장본능을 깨워라
문요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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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삶이란 무엇일지 생각해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성공적인 삶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나 무엇을 성공적이 삶이라고 하는지는 개인에 따라 다를 것이다. 아무리 아닌 척 해도 결국 너도 나도 '성공'을 목표로 살아가는 요즘, 내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삶이라기 보다, 남이 보기에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삶은, 낭비된 인생이 될수도 있지 않을런지. '인생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이다.' 이 책의 서문의 첫 문장이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느냐에 의해 우리의 자아상을 결정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사는 대신에, 중심을 자신으로 돌려 하루 하루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 그것이 곧 성장형 삶이고 이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정신적 패러다임이 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하고 있다. 

무언가를 시도해서 실패했다는 것,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포기해야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것을 '성공'의 반대 경험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중의 한 단계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 실패나 성공의 바탕이 되지는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실패의 경험이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중간 과정이 필요한데 이는 '분석과 반성'이라고. 이렇게 우리가 자칫 간과하기 쉬운 점들을 상기시켜주기 때문이 아닐까. 대단한 주장이 있는 것이 아님에도 이 책의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신하게 마음에 들어오는 이유는.

성공은 누군가의 실패를 담보로 이루어지지만, 성장은 관계와 집단의 지원과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성장은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
성장은 안에서 여문다.
성장 패러다임은 삶의 초점을 타인이 아닌 자신의 존재에 두고 살아가는 마음의 자세를 말한다. 자기 속도대로 살아가고, 피해자가 아닌 해결자로 산다. 해결 중심적으로 생각한다.
삶의 중심을 관계에서 존재 쪽으로 이동시킨다. 

우리 삶의 성장판은 영원이 닫히지 않음을,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이유이며 축복임을, 평범하기 그지 없는 말이 이토록 고맙게 들리면서 공감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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