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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이 영재를 만든다
초등학생공부법연구회 엮음 / 휘닉스드림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이런 제목, 이런 두께 (200여 페이지)임에도 내용은 나름대로 알찬 책들도 많이 있다. 출판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붙인 제목으로 인하여 읽기 전에 미리 편견을 가지게 하는 책들이 있는 것을 알기에 이 책도 그렇지 않을까 하여 읽어보게 되었는데, 이 책은 그런, 나름대로 알찬 책은 아닌 것 같다.
일본책의 번역서인데 '초등학생공부법연구회'라는 다섯명의 저자가 파트를 나누어 저술한 것을 번역해 놓았다. 다섯 명의 저자가 나눠 썼기 때문인지 내용이 어딘지 일목요연하지 않고 장황스럽다. 일관성이 없다. 아이 교육에 대한 철학이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저렇게 가르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읽으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큼지막한 글씨에 넓직한 줄간 간격, 작은 제목당 세 페이지를 넘지 않는 분량의 글 속에는 핵심이 없다. 제목만 훑어봐도 충분하달까.
그래도 읽었으니, 그 중에 그나마 메모해 둘만한 것이 있었나 책장을 다시 넘겨 보니,
'집중력을 기르는 세 가지 포인트로서 첫째, 책을 소리내어 읽어 보게 한다, 둘째, 말하는 사람의 눈을 보고 들어 보게 한다, 세째, 손을 사용하게 한다. 즉 편지와 일기를 써보게 한다.' 뭐, 이 정도. 아이가 항상 소리를 내어 책을 읽는다고 걱정하던 동생때문에 그나마 다시 보게 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