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는
변하지 않는 고정된 형태를 지니고 있다기보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형태를 바꿔가며 자기 임무를 수행한다.
아마 세포를 손으로 만져볼수 있다면
말랑말랑하지 않을까
상상한 적이 있다.
우리의 삶도 그랬으면 좋겠다.
말랑말랑하게 살면 좋겠다.
이것 아니면 절대 안된다는 고집을 버리고
상황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그래서 오히려 나의 뜻을 오래 지켜갈 수 있고
내게 맡겨진 일을 무사히 해낼 수 있도록.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모든 것이 끝난듯이 실망하기 보다는
생각을,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다듬고 보듬어
다시 해보라고 일으켜 세울수 있는
그런 말랑말랑한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