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하나 더요 엄마

 

쥐돌이 집 잠잘 시간.
엄마 쥐는 아기 쥐돌이를 방으로 데려갔어요.

쥐돌이가 잠옷 입는 것을 도와주시고 나서
이를 닦으라고 했지요.

그리고 침대에 눕히고는 책을 읽어주셨어요.

잠자기 전 뽀뽀와 함께 "잘 자라." 라고 말씀하셨답니다.

그런데 엄마 쥐가 방에서 나가려고 할때
쥐돌이가 울기 시작하네요.
"왜 우니?" 엄마 쥐가 물었답니다.
"하나 더요, 엄마."
"엄마를 하나 더?" 엄마 쥐는 외쳤어요.
"어디 가서 우리 아가에게 엄마를 하나 더 구해온담?"

엄마 쥐는 오리에게 달려갔답니다.
"오리 아줌마, 우리 집에 와서 우리 아기 쥐돌이 재우는 것 좀 도와주세요.
오늘 밤엔 다른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군요."

오리 아줌마는 와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꽥, 꽥, 쥐돌씨,
무서워하지 말아요.
통통하고 살찐 벌레를 잡아다 줄께요."

하지만 쥐돌이는 말했습니다.
"엄마, 엄마, 하나 더요, 엄마."

오리 아줌마는 개구리 아저씨에게 갔답니다.
개구리 아저씨가 와서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개골, 개골, 쥐돌씨,
눈을 감으세요.
큼직하고 토실토실한 파리를 잡아다 줄께요."

하지만 아기 쥐돌이는 말했어요.
"엄마, 엄마, 하나 더요, 엄마"

개구리 아저씨는 돼지 아줌마에게 갔답니다.
돼지 아줌마가 와서 노래를 불러주었지요.
"꿀, 꿀, 쥐돌씨,
어서 주무시지요.
당신이 가질 당근을 가져다 줄께요."

하지만 아기 쥐돌이는 말했습니다.
"엄마, 엄마, 하나 더요, 엄마."
돼지 아줌마는 당나귀 아저씨에게 갔습니다.
당나귀 아저씨는 와서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히힝, 쥐돌아,
코~코~자장
내가 자장가를 불러줄께.

하지만 아기 쥐돌이는 더 이상은 필요 없었답니다.

"이제 엄마들은 그만!"
아기 쥐돌이는 소리쳤어요.

"뽀뽀를 한 번 더 해달라는 말이라구요!"

"정말?"
"그래? 당장!"
"오호?"
"진짜?"
"알겠어."

오리아줌마가 아기 쥐돌이에게 뽀뽀해주었습니다.
개구리 아저씨가 아기 쥐돌이에게 뽀뽀 해주었고요.
돼지 아줌마가 아기 쥐돌이에게 뽀뽀해주었지요.
당나귀 아저씨가 아기 쥐돌이에게 뽀뽀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엄마 쥐가 아기 쥐돌이에게 물을 한잔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불을 끌어 덮어주었어요.

그리고 뽀뽀를 해주었습니다.

아기 쥐돌이는 웃으며 말합니다.
"한번 더 해주시면 안되요, 엄마?"

"물론 해주지." 엄마는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기 쥐돌이 쪽으로  몸을 굽혀서 또 한번의 뽀뽀를 해주었답니다.

 

원작: Maria Polushkin Robbins
번역: h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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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2-07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되었군요. 쥐돌이의 요구가 예뻐요. 직접 풀어주신 hnine님 멋쟁이!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hnine 2008-02-07 21:38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도 조카 때문에 동화 많이 읽으시지요? ^^
저도 제 아이 때문에 동화를 종종 보게 되어요.
해석을 하다보면 더 자세히, 꼼꼼하게 읽게되는 잇점이 있더군요.
아이들은 무엇보다도 엄마가 애정 표현을 한번 더 해주는 것이 제일인가봐요.
새해 복 많~~이, 슝! 마노아님에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