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서운하고
괜히 서글퍼지고
내 생각으로 우는 일 잦아지는 때
정말 울 일인가
이성적으로 따져보고
눈물 귀한 것 알게 되기를
정작 울어야 할 상황에서도
울 힘 마저 끌어모아 버텨나가는
이 세상 많은 생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눈물 헤픈 것 보다는
차라리
웃음 헤픈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