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 Fonda, Felicity Huffman, and Lindsay Lohan in Georgia Rule (2007)

 

 

 

 

 

 

 

 

 

백수린의 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에 대한 자목련님 리뷰에서 이 소설이 할머니, 엄마, 딸 삼 세대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읽은 날 이 영화를 보았다.

사고뭉치 딸 레이첼 (린제이 로한)은 알콜중독 엄마 릴리 (펠리시티 허프만)와 계부가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집을 뛰쳐나와 아이다호 주에서 혼자 살고 있는 외할머니 죠지아 (제인 폰다) 집으로 무작정 들어와 여름 동안 머무르겠다고 한다. 강인한 성격의 외할머니 죠지아는 자기 집에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죠지아가 정해놓은 규칙을 따르도록 하고있는데 바로 이 영화의 제목인 죠지아 룰이란 그것들을 말한다. 레이첼은 엄마와 살던 캘리포니아에 비해 보수적이고 조용한 동네인 이곳에 와서도 동네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온갖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는데 엄마, 계부, 레이첼 사이에 예전에 어떤 복잡한 문제가 있었는지 영화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진다.

 

서로 용서할 수 없는 문제들이 용서되기도 하는 경우란 어떤 경우일까.

나를 내려놓는 때. 내가 바보되기를 감수할 수 있는 때. 그만큼 그 상대가 특별할 때.

 

2007년 미국 영화.

요즘 잠이 안와 밤을 꼴딱 새기를 며칠째 계속 하고 있는지라 전혀 배경지식도 없이 무작정 골라서 보기 시작한 영화였다.

웃음이 나려다, 눈물이 나려다, 반복하다보니 끝까지 다 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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