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빛에 한나절 한눈을 팔다가
깜빡 졸았던가? 한평생이 그새 또 지나갔던가?
할머니들은 가끔 눈을 비빈다
- 김기택 시 <봄날> 일부 -
지난 주말
아버지 산소에 갔더니
철쭉이 활짝 피어 있었다.
나비는 얼마나 바쁜지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