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2 - 하루 5분 국민 영어과외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2
김영철.타일러 라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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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2권 함께 구하여 읽었는데 책이 따로 검색되어 리뷰도 따로 쓴다. 검색해보다 알았다. 이미 3권도 나와있다는 것을. 앞으로 시리즈로 계속 나올 가능성이 충분해보인다.

2권 역시 1권과 같은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150개의 표현을 담고 있다는 것도 같다.

실제 라디오 프로그램에선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들어본 적은 없지만 원하면 팟캐스트로도 들을 수 있는 모양이다.

요즘 많이 쓰이는 표현, 유용한 표현 위주로 하다보니 거기에 딱 맞는 표현이 영어에 없기도 하다. 그래서 심지어 2권에는 영어로는 없다고 비워놓은 페이지도 있다.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냐는, 아마도 라디오 청취자의 질문인 것 같은데 타일러는 이런 상황 자체가 미국에선 부자연스럽고 절대 이런 말 하지 않는다면서, 친해지고 싶은 상대방이 있으면 오늘 일끝나고 뭐하느냐, 일 끝나고 한잔 하면 어떻느냐 등, 구체적인 제안으로 다가가지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라고 말하진 않는다고 한다. 완전 애기들만 쓰는 표현이라면서. 그래서 이것에 해당하는 영어 표현은 '없다'이다.

운전할때 안내하는 네비게이션은 왜 네비게이션이라고 불리게 되었는지. 영어로 바른 표현은 GPS이다.

금연구역을 표현하는 말로서 You can smoke here on days that don't end in Y. 라는 말도 재미있다. Y로 끝나지 않는 날에는 여기서 담배를 피워도 된다. 라는 뜻으로 영어의 모든 요일은 Y로 끝나는 걸 생각하면 여기서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 말이다.

good을 꼭 좋다, 착하다는 뜻으로 쓰지 않는다는 것은 다음 표현에서 알 수 있다. 우리 말로 "기대했던 그대로네."를 영어로 표현할때 보통 It's as same as expected. 라고  하지만 더 많이 자주 쓰는 것은 as same as 보다는 as good as 가 들어가는 표현으로서 It's just as good as I thought it would be. 라는 것이다. 며칠 전 우연히 우리 영화 한글 자막에 잘못된 예로서 Your guess is as good as mine. 의 의미를 알고 놀란 적 있다. 이 문장이 우리 말 자막에 "당신도 나만큼 촉이 좋네." 라고 되어 있었다. 이것은 완전 잘못된 번역이라는 것이다. 정확한 뜻은 '나도 모르겠다/너나 나나 잘 모르겠는 건 마찬가지다.' 라고 하니까 말이다.

2권을 훑어보는 중에 나도 모르게 김영철의 그 수다스런 말투, 큰 입, 어딘지 모르게 특이한 영어 억양 등이 떠오르고, 그 옆에 침착하고 낮은 목소리로 또박또박 가르쳐주는 타일러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참으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They just click."--> 죽이 잘 맞는다는 뜻으로 1권에서 배운 표현)

시작하는 글에서 김영철이 하는 말. 먹는 만큼 살이 찌듯, 잠은 자면 잘수록 늘듯, 영어도 한 만큼 결실을 맺더라고 한다.

타일러에게서 영어를 배운다면 김영철에게서도 배우는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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