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야할까 이 형태를

평평한 곳은 오직 바닥뿐

물이 흐르며 순간적으로 만들어놓은 흔적 같게

지금도 흐르고 있는 것 같게

무계획으로 보이게 하는

계획

 

 

 

공기 지나며 바람 만들라고

연꽃넝쿨 사이 채우지 않은 공간

가벼운듯 더 단단하리라

빈듯 더 채우리라

조용하지만

견고한

그 결의

 

 

 

 

 

 

 

 

 

 

- 2018년 6월 국립중앙박물관 3층 청자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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