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호박으로 변했어! 난 책읽기가 좋아
제임스 마셜 글.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동생이 호박으로 변했어

에드워드 마셜 글/제임스 마셜 그림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비룡소 

도서관에서 여러가지 판형의 ( 정말 다양한 크기의 그림책이 있죠~ ) 그림책을 빌리는 힐씨 곁에서

예비 초등학생의 책들을 빌리던 동네 맘들.

어느날 작은 판형의 문고판 같은 책들을 주욱 빌리기 시작한 것을 보았습니다.

 

책의 크기만 가지고 글밥이 많을 거라 지레 짐작했던 제게

동네맘 분들이 펼쳐보여준 책은 물론 그림책보다는 글밥이 많지만

생각해보면 여느 글밥이 많다는 그림책 정도의 글이 채워져 있었고

그림이 페이지 가득 차지하지 않는 것이 다를 뿐인 책이었습니다.

 

궁금해서 좀 찾아보니 각 출판사마다 1단계, 2단계 식으로 단계를 두어

아이들이 그림의 재미에서 글의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그래서 책 읽기의 즐거움을 자연스레 알아갈 수 있도록 해놓았군요.

( 이미 알고 계셨다구요? 전 밤톨군이 첫째라 이제 알아갑니다. ^^;; )

 

 독서레벨 1단계  는 책을 혼자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자기 스스로 책 한권을 읽어 냈다는 자신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책들,

 

 독서레벨 2단계  는 국어공부를 막 시작한 단계로

어휘력을 높여주고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들, 

 

 독서레벨 3단계  는 고학년 읽기책 입문 전 단계로

글 읽는 속도를 높이고, 주제를 파악하며,

표현력을 길러 글쓰기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동화로 구성되어 있는 듯 합니다.

 

단계별 학년의 의미보다는 내 아이의 책읽기 수준에 맞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림책을 아직 충분히 접해보지 못한 아이라면 문고판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읽기책이니 만큼 한글읽기도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할테구요.

 

< 책 속으로 >

 

'폭스' 시리즈는 그동안 두권 나왔었는데요.

( 1. 나 겁쟁이 아니거든! , 2. 선생님이 뭐가 어려워! )

이번에 새로 나온 이번 편은 이렇게 세 편의 짧은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 52 페이지 정도 되는 책입니다.

 

 

 

책 속에는 폭스라는 오빠와 루이즈라는 동생이 등장합니다.

폭스의 친구들도 함께 이야기를 끌어가지요.

 

 


 

경주에서 이기고자 뭔가 꾀를 낸 것 같은데 말입니다..


 

 

 

에구구~ 금방 들통이 나버린 얕은 꾀였군요.

이 후 폭스는 어떤 댓가를 치뤄야 했을까요?

 



책의 표제이기도 한 ' 동생이 호박으로 변했어 '

아이의 시선으로 유쾌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핼러윈( 할로윈 ) 에 귀찮은 동생을 떼놓고 싶은 폭스와 친구들.

 

" 꼬맹이들은 역시 잘 속아. "

 

그런데.. 돌아와보니 동생이 호박으로 변했어요!

 

 

 

어찌 되었던 일일까요.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오히려 루이즈에게 된통 혼쭐이 난 오빠들 입니다.

 

" 큰 애들은 원래 잘 속아 넘어가거든! "

 

< 독후활동 >

 

이미 한참 지난 핼러윈이지만 사탕바구니를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준비물은 종이컵과 색종이 ( 한지로 하면 더 예쁘더라구요 )

가위, 테이프, 손잡이용 끈 ( 털 속에 철사심이 들어있는 '모루'를 이용하면 편리하죠 ) 정도

 

 

 

하도 역동적으로 가위질을 하시는 밤톨군 덕에 과정샷을 못 찍었네요.

간단하게 색종이를 잘라 종이컵에 붙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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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아기의 여행 - 이원수 단편 동화 햇살어린이 3
이원수 지음, 김태연 그림 / 현북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이원수 동화와의 오랫만의 만남...
  

 

 

별 아기의 여행

 

이원수 단편동화

현북스

 

 

그다지 두껍지 않은 이 책 속에는

이렇게 이원수 작가의 8편의 어여쁜 단편동화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주로 1950년대와 1970년대 사이에 발표된 것들이라 합니다.

작품마다 등장인물이나 소재는 다르지만

당시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배경으로 따뜻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시대상을 반영하였기는 하나 시대적 배경을 몰라도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밤톨군에게는 한번에 모두 읽어 주기에는 글밥이 많은 동화지만

한편씩 매일매일 읽어주는 재미가 있는 동화들이었답니다.

 

그나저나 이원수 작가님을 빼놓고서는 이 동화집을 이야기할 수가 없겠네요.

 

<작가 소개>

한국아동문학사에서 누구도 그런 질량의 문학적 성과를 낸 적이 없다는 평을 듣는 이원수 작가.
실제로 이원수 작가는 15세 때 동시 '고향의 봄'으로 문단에 나온 이후

56년간의 작품활동을 통해 동시 309편, 동화와 소년소설 217편, 시 56편, 수필 및 수상 200편, 평론 86편,

아동극 대본 24편, 전래동화 94편, 역사 전기 소설 8편 등 모두 994편에 달하는 방대한 문학 작품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원수

호:동원(冬原)
 1911년 경상남도 양산(梁山)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린이」지에 동요 「고향의 봄」이 당선되었으며 이 동요는 홍난파(洪蘭坡)에 의해 작곡되어 오늘날에도 널리 애창되고 있다. 1927년 <기쁨사>의 동인이 되면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여 장편동화와 아동소설의 장르를 개척하고 한국 아동문학 이론의 기틀을 마련하였다.광복 이후에는 동요시집을 출판하였는데, 1947년 『종달새』, 1948년 그림동화집 『봄잔치』, 1953년 장편동화 『숲속 나라』, 1960년 동화집 『파란 구슬』 등을 간행했고 그 밖에 1961년 『이원수아동문학독본』, 1962년 『어린이문학독본』 등을 내었다. 1971년 아동문학집 『고향의 봄』을 발간하였으며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아동문학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대학강단에서 아동문학론을 강의하기도 하였다. 

 
이원수 문학관 : http://www.leewonsu.co.kr/main/

 

 

 

아이는 역시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소재가 나오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듯 합니다.

표제작인 '별 아기의 여행' 보다도 '파란 구슬' 편을 여러번 읽어달라고 하니 말입니다.

'파란 구슬' 편을 들으며 엄마에게 잠깐 기다려달라고 하면서

자신의 구슬통을 가져와 옆에다 놓으니 말입니다.

 

알라딘 미리보기 : http://www.aladin.co.kr/shop/book/wletslookViewer.aspx?ISBN=8997175394

 

 

작가가 직접 이야기해주는 듯한 문체는 아이가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나는 파란 유리구슬 하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구슬치기를 할 때 쓰는 유리구슬과 똑같이 생겼지만, 그 유리는 매끄럽고 맑은 푸른빛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색이 모두 그 속에 들어있는 예쁜 구슬입니다.

 

<중략>

 

무엇을 발견했을까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에게 지금부터 내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파란 구슬의 이야기는 참으로 재미있고도 많으니까요.

 

 
   

 

구슬에 비쳐 보이는 경치가 곁의 경치가 아니라 

그 구슬이 지내 온 여태까지의 역사에서 하나하나 나타나 보이는 것이었죠.


 

 

구슬 속에서는 또한 예전에 그 구슬을 가지고 놀던 어린이들이 나타납니다.

참으로 굉장한 보배지요.

구슬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의 아이가 옆에 앉아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구슬 속의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주는지

조금이라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아이가 좋아하는 '파란 구슬' 을 읽어주며

구슬을 함께 들여다보다 문득 엄마는 '만화경'을 떠올렸습니다.

 

 

만화경

거울을 이용해서 갖가지 색채무늬를 볼 수 있도록 고안된 시각적인 완구.


1817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브루스터가 발명하였다.

크기가 같은 길쭉한 3개의 평면거울로 만든다.

원통 속에 거울면을 안쪽으로 해서 끼워넣어 만드는데 한쪽 끝은 젖빛유리로 봉하고,

다른 끝은 들여다보는 곳으로 한다.

그리고 이 속에 작은 색종이 조각이나 셀룰로이드 조각을 많이 넣는다.

젖빛유리를 밝은 쪽으로 향하게 하고 구멍으로 내부를 들여다보면서 원통을 빙글빙글 돌리면,

반사에 의해 다양한 무늬가 변화하며 많은 상과 갖가지 아름다운 모양을 나타낸다.

같은 모양은 다시 나타나지 않고 천변만화(千變萬化)하기 때문에 만화경이라고 한다.

 

 

 

 

만화경이 뭔지 아직 모르는 밤톨군.

엄마도 본격적인 만화경을 만들 준비물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우선 급한대로 몇가지를 준비합니다.

 

다 쓴 키친타월심, 반짝이는 포장지, 그리고 좀 빳빳한 종이


먼저 빳빳한 종이 ( 하드보드지 같은 거 있음 좋지만 없으니 대충 뻣뻣한 걸로 .. ) 를

키친타월심 안에 들어가도록 삼각형으로 접어주었습니다.

 


 

아이의 선물 포장지..뒷면이 번쩍이는 포장지를 재활용합니다.

원래는 거울을 붙여야하는데 없으니 최대한 구김이 없는 면으로 활용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아까 접어놓은 종이에 붙입니다.

거울처럼 보이는 곳을 밖으로 해서 말이죠 ^^

( 최대한 울지 않게 붙이는 것이 중요하더라구요 )

 

 

그리고 끝면을 랩으로 씌워줘봤습니다.

( 재료를 급조하다보니 비쥬얼 퀄리티는 영 아니네요 ^^ )

 

 

우선 만화경 패턴으로 쓰일 조각들을 준비하고

휴지심을 잘라 역시 한쪽을 랩으로 감싸고

키친타월심이 들어갈 수 있도록 약간 가위집을 내주었습니다.

 



 

휴지심을 키친타월심에 끼워주고

돌려가며 여러가지 모양이 나오는 것을 관찰해봅니다.

( 그러나 생각보다 패턴이 다양하게 나오지 않네요.

아무래도 거울효과가 약하기 때문일까요. )


이번에는 원래의 의도대로 구슬 투입.

 

이런 신비로운 모양이 비춰집니다.

엄마의 눈에는 매우 부족한 만화경이지만

처음 보는 아이의 눈에는 이것으로도 충분히 신기한가 봅니다.



뒷 면에 여러가지 색이나 패턴을 대어주면 더더욱 예쁘게 보인답니다.

 

 

 

아이의 놀이집에 그려있던 그림에 대어보니

더더욱 예쁜 모습.

구슬 안에 다른 세상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즉흥적으로 생각해 낸 다소 허접한 만화경이었지만

오늘도 행복하게, 즐겁게 받아들여주는 아이를 보며

제대로 된 만화경 하나 만들어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엄마가 좀더 보여주고 싶은 건 이런 모양이거든요.

 

 

 

그래서 검색해보니 참으로 많은, 그리고 예술적인 만화경들이 많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참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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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마와 마티 피리 부는 카멜레온 96
요코코코 글.그림,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티마와 마티

요코코코 글/그림

키즈엠


귀여운 그림의 그림책 한권.

책의 앞, 뒤의 면지만으로 호기심이 가득 생기는 책입니다. 

앞면지 : 나를 잡아보세요!

 

뒷면지 : 마티야, 미안!

 

 

이 의미심장한 몇마디는 과연 무엇일까요?

 

작은 고양이 티마와 마티는 아주아주 닮았죠.

 

그러나 모두들 티마를 착한 아이라고 칭찬하지만

마티에게는 말썽꾸러기 녀석이라고 모두들 소리칩니다.

 

 

그리고 결국, 마티는 현상수배가 되네요.

어떤 일을 저지른 걸까요.

그리고.. 티마는 경찰서에 가서 정말 마티를 신고한걸까요?

 



책의 즐거움을 위해 여기서 궁금함을 남기며~ ^^

 

약간 괴도 루팡의 분위기가 나는 마티의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쓰고 남은 OHP 필름이 그림 못그리는 엄마에게는 참 유용한 책놀이 소재네요.

책의 삽화를 OHP 필름에 그대로 따라 그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밤톨군과 함께 고무찰흙으로 티마와 마티의 모습을 꾸며봅니다.

 

  

선안을 채울 것이라는 엄마의 생각과는 달리

마티에게는 찰흙을 온통 밀어 덮은 후 잘라내는 방식을 취하는군요.

 

 

몇번 시행착오를 거치더니 티마에게는 채우는 방식을 취해봅니다.



 

 

결국 두가지 방법을 다 섞어 나름대로 꾸며보는 밤톨군입니다.

 

 

마지막에는 눈도... 파내서 채우는 방식으로 만들어갔답니다.

 

 

덕분에 OHP 필름의 뒤에서도 예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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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이사 온 올바르다 해적단 피리 부는 카멜레온 97
조니 두들 글.그림, 공상공장 옮김 / 키즈엠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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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독특하고 내용도 기발한 그림책을 한권 읽었습니다.

요즈음 밤톨군이 좋아하는 주제들에 대한

단행본으로 나온 책들을 뒤져보고, 비슷한 책들을 찾아읽는 재미가 솔솔하답니다.

( 요즈음의 밤톨군은 똥, 오줌, 방귀, 로봇, 해적, 모험, 괴물 등을 좋아한답니다. )

 

 

어느 '따분타' 마을에 살고 있는 주인공

주인공의 옆집은 비워져 있었습니다.

멋진 이웃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죠.

그리고 드디어 이웃이 이사옵니다.

이삿짐은 어느 멋진 배에서 내리는군요.

 

 

 

어떤 이웃일까요?

 

 

 

이웃집 소년은 학교에서도 복장불량으로 선생님께 지적을 받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개성을 지켜내는군요.

요새 아랫니가 빠지고 있는 밤톨군은

윗 이빨이 빠진 이 소년을 보면서 자기랑 비슷한 나이임을 유추하는군요 ^^

 

 

 

 

이웃집 소년에 대해 호감을 품고 있는 주인공 소녀와는 달리

동네 주민들은 불만이 많은가 봅니다.

 

 

여러 불만들이 주루룩 쏟아져 나옵니다.

 

어느덧 고장났던 배는 다 고쳐지고

떠나기전 소년은 주인공 소녀를 찾아와 비밀 하나를 알려줍니다.

 

 

어떤 비밀일지 궁금하시다구요?

 

 

 

올바르다 해적단 가족의 모습들이 개성이 넘쳐 인상에 많이 남은 밤톨군과 엄마.

이들 모습을 인형으로 만들어 연극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간단히 OHP 필름과 유성펜, 그리고 투명테이프와 나무젓가락 정도랍니다.

 

 

 

OHP 필름을 마음에 드는 장면에 대고 그대로 그려줍니다.

그리고 나서 테두리를 따라 살짝 오린 후

투명테이프로 나무젓가락에 붙여주었습니다.

 

 

이제 연극무대를 위한 포스터도 꾸며봐야죠.

엄마가 밑그림을 그리고 밤톨군이 색칠하고~

 

아직 한글을 다 떼지 못한 밤톨군..

그림 그리듯이 그림책 제목의 맨 뒷자부터 또박또박 적어(그려서.. ) 옵니다.

 

연극 준비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연극이 시작됩니다!

 

먼저 밤톨군이 관객을 준비하는 동안 무대의 막은 내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막이 열리고 주인공들이 하나둘씩 내려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이야기는 책의 줄거리가 되기도 하고,

갑자기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워낙 개성있는 주인공 캐릭터이다보니 따라 그려만든 필름인형 만으로도

즐거운 책놀이가 가능했답니다.

게다가 아무래도 사내녀석에게는

해적, 보물, 모험~ 이런 것들이 최고의 소재니까 말이죠.

 

참, 책의 앞과 뒤의 면지에도 이야기가 계속 된답니다.

면지도 놓지지 마세요 ^^

 

같은 작가의 '꼬질꼬질 수염 선장과 와드득 괴물'을 함께 읽어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밤톨군은 '와드득 괴물' 이야기를 이미 읽어서 더욱 이 책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와드득 괴물에 나온 인물과 비슷한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거든요.

와드득 괴물 인형이 이 책에서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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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내가 지킬 거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160
존 버닝햄 글.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서툰 형태로 의도적으로 그려진 그림.

거친 볼펜 자국과 시커먼 붓질로 아직 완성되지 않은 듯한 모습으로

마치 자신들의 또래가 그린 그림인 것 처럼 아이들이 쉽게 동화되는 그림.

존 버닝햄의 신작이 비룡소에서 나왔네요.

 

 

 

지구는 내가 지킬 거야!

존 버닝햄 글/그림

비룡소

 


 

     
   

오염된 지구를 보고 실망한 하느님을 대신해

어린아이들이 어른들을 설득해 세상을 바꿔 나간다는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지구와 환경,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생각거리를 남긴다.

 

- 출판사 소개글 중

 
     

 

 

 

 

 

 

 

 

 

존 버닝햄 

 

1936년 4월 27일 영국 서레이(Surrey)주의 파넘(Farnham)시에서 세일즈맨인 아버지 찰스 버닝햄(Charles Burningham)과 어머니 제시 버닝햄(Jessie Burningham)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 데려다놓아도 친구들하고 어울리지 않고 무심한 얼굴로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아이였고, 청년 시절에는 병역을 기피하면서까지 세상의 소란으로부터 완강히 자신을 지키는 좀 독특한 성향의 사람이었다.미술공부를 했던 런던의 센트럴 스쿨 오브 아트에서 헬린 옥슨버리를 만나 1964년 결혼하게 되었다. 헬린 옥슨버리도 남편의 영향을 받아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해서, 뛰어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의 한 사람이 되었다.

버닝햄은 쉽고 반복적인 어휘를 많이 사용했으며, 어린이가 그린 그림처럼 의도적으로 결핍된 부분을 남기는 화풍이 독특했다. 그는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 3대 일러스트레이터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간결한 글과 자유로운 그림으로 심오한 주제를 표현하기로 유명하며, 어린이의 세계를 잘 이해하고 상상력과 유머 감각이 뛰어나, 세계 각국의 독자에게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이다. 그 밖에도 『우리 할아버지』 『코트니』『지각대장 존』, 『비밀 파티』등 많은 작품이 있다.

 

   

 

 

환경보호에 관한 그림책은 이제 참 많습니다.

과학동화나 생활동화의 좋은 소재이기도 하고 독특한 단행본으로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 나중에 함께 묶어보기를 한번 해봐도 좋을 듯 하네요. )

 

예순을 훌쩍 넘긴 그림책의 거장 존 버닝햄의 "지구는 내가 지킬 거야!" 는

성서의 한 장면을 살짝 비틀어 낸 듯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오염된 지구의 모습을 하느님과 함께 확인하는 아이들.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들.. 바다로 버려지는 폐수들.

매연과 베어져버린 나무들..

그리고 지구 온난화로 녹아버린 얼음..

 

 

 

하느님은 노여워하시죠.

"너희가 세상을 망쳐 놓았어! "

 

 

 

" 우리는 어린아이들이걸요.

세상을 망칠 만큼 오래 살지 않았어요.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

 

그러자 하느님은

아이들에게 세상의 어른들에게

이제는 다르게 살아야한다고 전하라고 하십니다.

 

부자들..

종교지도자들..

군인들..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관심없던 사람들..

 

 

작고 힘없는 아이들이 전하는 이야기이지만

부자와 종교 지도자, 군인 들을 찾아다니며 세상을 구해야 한다고 말하자

코웃음을 치며 비웃기만 하던 어른들도 "하느님이 그러라고 하셨다"고 하면

아주 쉽게 갑작스레 태도를 바꿉니다.

 

( 정말 그림책 속의 이야기처럼 세상이 쉽게 바뀌면 얼마나 좋을까요! )

 

그러나 좀 더 깊게 생각해보면

"세상을 구하는 것"은 영웅들이 나서야 하는 거창한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구 환경과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다르게 살려고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결과가 아닐까 하는

작가의 바램이 담겨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우주에 관심이 많아진 녀석 밤톨군은 지구의 모습을 보고 매우 좋아합니다.

책의 내용으로 워크북을 만들어 지구의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 했던

엄마의 애초의 의도는 결국 밤톨군의 지구 꾸미기에 동참하게 되버리는군요.

 

첫번째 준비물.

이 간단한 것들로 엄마는 어떻게 하자는 거지?

그저 스케치북, 연필, 지우개 그리고 휴지?

 

 

엄마는 밤톨군의 손가락에 휴지를 감아 고정해줍니다.

그리고 연필심을 갈아서 스케치북에 골고루 가루를 뿌려줍니다.

( 아직 어린아이는 연필심을 들이마실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겠죠 )

밤톨군은 직접 갈아보고 싶어했으나 아직은 위험한 나이.

 

 

어느 정도 연필심 가루가 준비되었으면 문질러 주세요!!

 

 

이렇게 골고루 연필가루가 묻었으면 이제 지우개로 그려줍니다!

애초의 의도는 지구의 구름을 표현해보고자 하던 거였죠.

 

 

 

으음.. 생각보다 연필심을 아껴서 그런지.. 지우개가 얇아서 였는지..

밤톨군이 애써봐도 구름 모습이 잘 표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푸른 바다를 표현해보자고 했습니다.

파도가 일렁이는 푸른 바다를 말이죠.

 

이제 물감과 구슬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작은 상자두요.

 

 

통에 물감을 뿌려주고 구슬을 넣어 골고루 물감을 묻혀줍니다.

물감놀이를 위해 물감을 미리 타놓고 다 쓴 약병들에 넣어두니 나름 편합니다. 

 

그리고 상자에 넣어 마구 흔들어 줍니다.

처음에는 구슬 하나로 시작했다가~ 그림 완성 후에는

나중에는 구슬이 10개까지 늘어났다는 후문..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밤톨군의 지구.

구름이 너무 약하게 보여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렇게 푸르고 맑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밤톨군이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아이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 분리수거도 잘 해야 하구요~ "

"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하구요~ "

 

다음에는 제대로 워크북을 만들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눠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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