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그림 도둑 - 여러 가지 도형 1~3학년을 위한 똑똑 수학 동화 4
펠리시아 로 지음, 앤 스콧 그림, 황세림 옮김, 배성호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학교 숙제로 수익책(수학익힘책)을 풀고 있던 녀석이 이 책을 다시 꺼내옵니다.

엄마!!!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이 책에도 나와요!  

 

모였다하면 나쁜 일을 꾸미는 매쓰와 친구들.

제목을 보니 이번에는 그림도둑으로 변신한 듯 하지요.

이번에는 어떤 일을 벌인걸까요.

 

( 그동안 이들의 모험을 지켜본 아이들이라면 과연 성공은 했을지부터 궁금해합니다. )


 


세상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그림 도둑

펠리시아 로 글, 앤 스콧 그림

27쪽 | 312g | 215*240*15mm

푸른숲주니어



 

매쓰와 친구들은 그림을 훔치기 위해 미술관에 걸린 진짜 그림과 똑같은 가짜 그림을 그리기로 합니다. 과연 오늘은 악당답게 나쁜 일을 무사히 해낼 수 있을까요? 삼각형, 사각형, 원만 그릴 줄 아는 친구들인데 어떻게 했을까요.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교과과정이 개편된 후 출간된 이른바 「수학동화」의 경우 단순 공식이나 계산 위주의 수학이 아닌 이야기로 수학을 배우자는 것으로 수학의 원리를 생활에 적용을 할 수 있게 주제를 풀어주고, 서로 관련없어 보이는 주제들간에 연계성을 발견하도록 하는 연결고리로 스토리텔링을 적용합니다. 수학에 대한 흥미와 창의성,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골고루 향상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 밤톨군의 경우 흥미있는 이야기에만 집중하다 자칫 배워야할 수학적 개념을 놓쳐버린다는 단점도 보였었죠. 아마도 미취학 유아기에 접한 단순한 개념 위주의 동화여서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학교에서 배운 과정을 엉뚱한 주인공들의 모험 이야기 속에서 만나다보니 밤톨군은 이전과 달리 제게 아는 척을 해주더군요. 주인공들의 모험에 필요한 수학 지식들이 페이지 한 쪽에 정리되어 있는데 그 개념이 교과과정과 유사하더라구요. 이 책의 경우도 3학년 1학기에 배우는 과정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직각에 대해서 배우고 직사각형과 정사각형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 초등 3학년 과정. 왼쪽은 그림책에 나오는 지식이고, 오른쪽은 교과서에 나오는 과정입니다. 밤톨군의 경우 저와 함께 엄마표 가베놀이를 하면서 어릴 때 잠깐 접해보기도 했었는데 점, 선, 면은 기억하고 있으나 직각은 떠올리지 못하더라구요. 이번에 교과서에서 배우고, 문제집이 아닌 그림책으로 복습하는 셈이 되었답니다.


 
여러가지 사각형에 대한 설명은 3학년 1학기 교과서보다 조금 더 넓게 알려주고 있네요. 밤톨군은 아직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에 대해서만 배워왔거든요. 나중에 마름모나 사다리꼴을 배울 때 이 책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수학익힘책 교과서의 문제를 보면 정사각형이 아닌 이유를 적게 되어 있답니다. 초등 중학년이 되었으니 이제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을 요구하는 듯 합니다. 그림책 속에서도 재미있는 퀴즈를 내고 있는데 교과서의 문제와 유사해서 살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같은 유형의 문제인데도 녀석은 교과서나 문제집의 문제보다 그림책 속의 문제가 더 재미있다고 하니 역시 주인공들과 이야기의 힘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나저나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매쓰와 친구들은 " 결국 건진 게 하나도 없었다 " 라고 하는군요. 밤톨군이 깔깔대고 웃다가 고개를 갸웃하며 이야기 합니다.


그래도 조금 똑똑해졌을걸요! 수학지식을 배웠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매쓰보다 밤톨군이 하나 더 배운 듯 한데요.

녀석은 스스로 모르게 복습을 한 셈이니까요.

녀석에게는 예습보다 복습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슬쩍 다른 책을 뒤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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