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업! 에너지 전쟁 라임 주니어 스쿨 2
글렌다 체 그림, 샤커 팔레자 글, 박영도 옮김 / 라임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데이터를 시각화(data visualization)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추세는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 장에 수많은 데이터를 요약해 표현하는 인포그래픽은 특히 신문이나 방송과 같은 미디어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지역별 날씨를 그림으로 나타낸 일기예보 기상도나 기사 내용 중의 통계 수치를 그래프로 나타내는 것은 예전부터 사용하던 방법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방대한 데이터에서 중요한 정보를 선택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작업을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이라고 지칭하기도 하더군요. (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91559&cid=42171&categoryId=42183 )
 

이런 흐름은 아이들의 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지식정보그림책의 경우 인포그래픽을 활용하면 아이들의 이해를 더욱 쉽게 도울 수 있지요.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그림과 그래프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정보들을 기억하게 됩니다.  멋진 인포그래픽을 적용한 지식정보그림책을 한 권 만나볼까요.

 



샤커 팔레자 글, 글렌다 체 그림
라임 주니어스쿨 - 002
라임

 

에너지에 대하여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은 네가지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 에너지란 무엇인지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비재생 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차례로 다루고나서 마지막 장에서 미래를 위한 에너지를 설명하며 마무리 하고 있지요.  과학을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 3학년에서부터 6학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지식들입니다. 많은 내용을 꼼꼼하게 담고 있지만 깔끔하게 정리해둔 덕에 지루하지 않습니다.

 

각 장의 제목 하단에 이렇게 연계된 교과과정을 소개하고 있어 학교의 과정을 참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과학 뿐만 아니라 도덕과목과도 연계가 되는군요.

 


  
여러가지 유형의 도표와 그래프를 제공하는 각 페이지들은 아이들에게 정보를 표현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줍니다. 아직 %로 표시되는 백분율의 개념을 정확하게 모르는 초등 저학년과 중학년의 경우에도 수학단원에서 배웠던 길이비교의 개념으로 그래프가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쉽게 이해하기도 하더라구요.

 


  
연표처럼 정리된 에너지의 역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짚어볼 수 있어 한 눈에 보기 좋습니다. 밤톨군에게는 아직 어렵게 느껴지는 듯 하지만 에너지 자원이라는 것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에 대해서는 금방 이해하더군요.

 

 

밤톨군 친구들은 스마트폰 게임으로 '마인 크래프트' 를 많이 합니다. 작년까지 '드래곤 빌리지' 로 대화를 이어갔던 녀석들이 어느새 '마인 크래프트' 로 옮겨 갔더라구요. 그 게임에서 생존을 위한 자원들을 직접 마련하는데 땅을 파서 각종 암석과 광물을 캐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화강암, 석회암, 안산암, 섬록암, 석탄, 철광석들의 명칭에 친숙한 녀석은 게임 속이 아닌 진짜 '석탄'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더군요. '메이플 스토리'라는 만화책을 읽다가 조개탄이 무엇인지 묻기도 하더군요. 조개탄을 설명하며 석탄을 설명했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무엇이든 아이가 경험한 것과 연결시켜줄 때 녀석은 더욱 신이 나서 지식을 쌓아가는 듯 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보면 아이의 주위에도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들이 많답니다. 풍력 에너지의 경우에는 밤톨군이 뛰노는 공원 근처에도 있었고, 태양열 에너지의 경우에는 가까운 마트 옥상이나 옆 아파트 단지에도 있었기에 설명을 해주니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에너지에 대한 작은 백과사전이라 불려도 좋을 책입니다. 사람이 사는데 없어서는 안 될 에너지에 대해서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고,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들부터 하나씩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내용이 제법 깊어서 고학년까지도 활용할 수 점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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