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에 가자! - 이야기로 만나는 한글 세상 궁금해요 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지음 / 시공주니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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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올해의 꽃샘추위도 가시고 어느덧 날이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가 되었네요. 야외에서 마음껏 뛰어놀아도 좋지만 부모 마음은 박물관이나 전시관 나들이를 먼저 떠올립니다. 밤톨군과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자주 방문하고는 하는데 늘 옆에 위치한 국립한글박물관을 보면서 "다음에는 저곳을 방문해야지" 라고 생각하고는 늘 깜빡합니다. 여러분은 국립한글박물관에 가보신 적이 있나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올린 영상을 잠깐 감상해볼까요

 


아이와 함께 박물관에 가게 되면 조금만 관련 정보를 알아보고 올 걸~ 하고 후회하고는 합니다. 아이가 많은 지식을 얻어가기를 바라는 욕심은 버렸지만 ( 처음에는 하나라도 더 알게 하려고 얼마나 조바심을 냈던지요. ), 무엇인가 한가지는 인상깊게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가기 전에 아이와 함께 관련 책들을 읽고, 들고 가게 되었지요. 마침 이번에 나온 책을 보면서 잊고 있던 「국립한글박물관」을 다시금 떠올렸습니다. 이번 주말 나들이 장소가 정해졌네요.

 

 

국립한글박물관에 가자!

국립한글박물관
궁금해요 박물관 - 01
시공주니어

 

이 책은 국립한글박물관의 상설 도록 '한글이 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하여 어린이를 위해 쓴 지식정보책입니다.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과거의 복식, 건물등은 단순화해서 표현하고 '학예사' 라는 재미있는 캐릭터를 설정하였습니다. '한글 바라기' 라는 모둠의 친구들이 국립한글박물관에 와서 학예사 선생님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들은 학예사 선생님을 통해 국립한글박물관을 친숙하게 만나고 과거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요.

 본문에 포함된 자세한 사진과 그림 외에도 QR 코드를 제공하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동영상을 참고할 수 있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에 친숙한 아이들이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더군요. 작년의 어느날 밥상머리 대화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에 대하여 밤톨군 아빠가 기사를 인용하여 아이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기에 밤톨군은 해례본이 어떤 것인지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지요.

훈민정음 해례본은 문자해설서 입니다.

문자의 원리와 쓰임을 책으로 만든 사례는 세계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 큰 의미가 있지요.
p70

 

 

 

속에서는 이 해례본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 간송 전형필 선생님의 모습을 담아놓았습니다. 1940년 간송 전형필 선생에 의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간송본과 동일한 판본이지만 학술적 가치는 더 높다고 알려진 2008년 경북 상주에서 발견한 상주본이 거취가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련기사 :
/news/NewsRead.edy?SCD=JI71&newsid=01400566609534888&DCD=A407&OutLnkChk=Y

책의 말미에는 재미있는 퀴즈들을 수록하여 책을 읽고 난 아이들이 기억하는 것들을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도록 합니다. 한글 유물의 경우는 어른인 저도 퀴즈를 풀기 위해 다시 본문을 뒤적여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1장 '새로 스물여덟자를 만드니' 에서 세종 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이야기를 담고, 2장 '쉽게 익혀서 편히 쓰니' 를 통하여 옛사람들이 한글을 익히고 교육, 종교, 예술,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마지막 3장 '세상에 널리 퍼져 나아가니' 를 통하여 한글이 공식 문자가 된 후 현재까지의 모습을 이야기해주지요.

 

 이제 한글은 문자를 떠나 우리 생활 곳곳에 들어오고, 예술로 승화되었습니다. 이상봉씨가 디자인해 김연아 선수가 입었던 한글 티셔츠, 김연아 선수의 피겨 의상 등 한글 패션화가 시도되고 있고, 글자를 단순히 이미지로 표현함을 넘어 한 점의 오브제처럼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는 한글 디자인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캘리그라피를 통하여 자신만의 멋진 한글 글씨를 연습해보기도 하지요.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한글'이 가지는 의미를 느끼게 됩니다. 한글을 소중히 하는 것이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사랑하는 일의 하나임을 느끼게 되지요.


국립한글박물관( http://www.hangeul.go.kr/main.do ) 의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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