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쿵 GoGo 방과 후 자기주도 학습만화 7
이동철 글, 최진규 그림, 곽영직 감수 / 사파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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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군은 과학실험을 해보는 방문수업을 하나 하고 있습니다.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이렇게 네가지 분야에 대한 여러가지 간단한 실험을 일주일에 한가지씩 해보고 한 두가지 개념을 들어보는 정도의 수준인데요. 3학년 때 배우게 될 과학의 선행학습이라기보다는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북돋워주는 목적으로 꾸준히 해왔지요.


실험을 하고 난 뒤에는 관련된 개념에 대한 원리과학책을 밤톨군 수준에 맞춰 골라 함께 읽게 됩니다. 초기에는 전집에 포함된 과학 그림책들이나,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비룡소)를 읽어주었습니다. 동네 형들은 로스트(LOST) 시리즈(봄나무)도 좋아한다는데 밤톨군에게는 아직 본문의 양이 많은 듯 하였어요. 그러다가 과학에 관련된 학습 만화들도 눈여겨보게 되었답니다. 만화의 경우는 녀석이 아무래도 혼자 편하게 접근하는 듯 하지요.

 

얼마 전 녀석은 전기에 대한 실험을 하였습니다. 「전기의 작용」에 대한 부분이었지요.

 

 


 재료를 살펴보고. 전기가 통하는 물체와 통하지 않는 물체에 대해 실험을 했답니다.

 

 

( 음. 밤톨군의 맞춤법 실력은 이번 방학 때 좀 나아지려나요 )

 

 

실험 후 전기에너지에 관하여 연계하여 읽어본 재미있는 학습만화 한권 소개해볼까요.

 

에너지가 쿵

이동철 글 / 최진규 그림

176쪽 | 203*272*20mm

사파리


녀석은 제게 실험도구들을 꺼내어 신나게 설명해줍니다. 저는 모르는 사실을 배우는 것처럼 신기해하며 감탄해주지요. ( 사실 잊었던 것들이 더 많더라구요 )


 

책은 양파 가족이 가족휴가를 떠났다가 무인도에 불시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섬에서 살고 있는 말하는 고릴라와 원시소년 두두를 만나지요. 에너지공학자인 아빠는 이들에게 문명 세계 지식을 전파해주겠다고 합니다. 그 덕에 아빠의 말풍선 속에 초등학생 때 알아야 할 교과내용이 담겨서 자연스럽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책은 에너지라는 커다란 주제를 두고 3가지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여러 가지 에너지를 살펴본 후 에너지 자원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자신이 배웠던 전기 에너지에 대한 부분을 찾아내는 밤톨군.  


 


이번 실험에서는 작은 꽃전구( 발광 다이오드) 를 이용했는데 책 속에서 전구에 대한 것이 나옵니다. 녀석은 다시 실험도구들을 뒤적뒤적 하더니 작은 전구를 하나 찾아내는군요. 그리고 다시 전선을 연결해보지요.



 

녀석이 필요한 부분만 콕 짚어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찾아보기' 를 활용하게 된 덕입니다. '전구' 라는 단어를 찾아 앞페이지를 넘기더라구요.


 

아직 학교에서의 과학수업이 시작되지 않은 아이에게 좀 이른 듯 싶지만 개념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나중에 학교에서 배울 때 아, 들어봤었지. 반갑다. 라는 느낌이 들 수 있기를 바라게 되지요.

이 책에서 제공하는 교과연계표에 따르면 에너지에 대한 부분은 3학년 1학기와 5, 6학년에 연계되는 군요. 「찾아보기」에 보면 만화의 페이지를 표시하는 빨간색과, 지식 매거진이라고 되어있는 파란색 부분이 있습니다.

 


 

「쿵 지식 매거진」만화의 이야기 속에 별도의 요약란을 마련한 다른 학습만화와 달리 별도의 부록으로 요약 정리가 되어있는 책이지요.


 

용어에 대한 해설과 쌓인 개념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문제, 퍼즐, 숨은 그림찾기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부록으로 된 것에 대한 장점과 단점이 있을 듯 한데요. 우선 찾아보기 쉬운 점,  그리고 학습만화의 주인공과 스토리에만 집중하는 것을 조금 벗어나 연계학습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된 점이 장점이 되겠네요. 단점은, 아쉽지만 밤톨군네처럼 정리정돈이 잘 안되는 집은 만화책과 함께 잘 보관하지 않으면 책장 속 사이로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 정도라고 할까요.

 

 

 

 

'쿵' 시리즈는 에너지 외에 우주, 공룡, 인체, 공룡, 곤충, 지구 시리즈가 있습니다. 생물과 지구과학, 이번에 물리까지 다루었으니 곧 화학분야에 대한 책도 나올 거라 예상해보게 됩니다. 밤톨군의 경우 별도의 실험키트가 있어 책 속 내용과 트가 유료 부록으로라도 제공되면 아이들의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도 되네요. 3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배웠으니까 필요 없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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