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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선 ㅣ 푸른숲 그림책 19
카추아키 야마다 글.그림, 박성원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빨간 풍선
Der roter Ballon
카주아키 야마다 글, 그림
56쪽 | 450g | 285*210mm
푸른숲주니어
아이와 동물 친구들이 하늘로 날아가 버린 빨간 풍선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통해
찾기놀이도 하고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재미있고 아름다운 이야기 한편입니다.
동물들이 타는 정류장마다 그려진 그림들과 풍선이 날아간 곳을 추측하며
단순하고 깔끔하면서도 정감 있는 그림체
의 그림책을 넘기는 재미가 풍성하답니다.
:: 책속으로 ::
책 속 주인공 아이는 친구에게 빨간 풍선을 선물로 받습니다.
빨간 풍선은 아이의 소중한 보물이겠죠. 하지만 바람이 부는 바람에 빨간 풍선을 놓치고 말지요.
버스 운전사 아저씨가 "걱정 마, 풍선을 따라가면 돼."라며 풍선을 쫓아가지요.
풍선을 따라가며 여러 동물친구들도 한명씩 버스에 탑니다.
밤톨군은 동물 모양 표시의 버스정류장을 보며 즐거워 하는군요.
아이는 다음에 어떤 동물이 나올지 미리 예상해보기도 합니다.
“친구야, 안녕? 빨간 풍선을 보았니?”
주인공이 반복하며 건네는 이 말에 책을 읽어가던 밤톨군과 저도 저절로 빨간 풍선을 함께 찾게 됩니다.
버스에 탄 동물친구들의 말에 힌트를 얻기도 하지만 읽어주기도 전에
밤톨군이 먼저 숨바꼭질하듯이 숨은 빨간 풍선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아이는 보일락 말락 아슬아슬하게 숨겨 진 빨간 풍선을 찾으려니 관찰력을 총동원해야합니다.
바람이
쌩
불고, 언덕 위를
통통
,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동실동실
등
다양한 상황에 알맞는 풍부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생동감있게 표현되어 있어
한창 언어를 배울 시기의 아이들에게 좋은 언어 경험을 하게 해 줄 듯 합니다.
그런데 힘겹게 따라온 풍선이 그만. 펑! 하고 터지고 맙니다.
밤톨군이 절로 '아~!' 하는 소리를 뱉어냅니다.
풍선을 잡을 수 있으리라 믿고 긴장해 온 몸의 힘이 주욱 빠지는 기분이지요.
밤톨군이 조금만 더 어렸다면 책 속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렸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아이에게 더 아름다운 빨간 풍선이 나타났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풍선이랍니다.
그리고 주인공에게는 빨간 풍선을 함께 찾아준 친구들도 생겼군요.
우리가 중요한 무엇을 실수로 잃었을 때 괜찮아. 하고 다독여주던 붉은 석양.
잠깐 힘들었던 오늘을 잊고 다시 힘을 내서 일어설
내일에 대한 희망을 다시 가져보는 것처럼
아이들도 책 속 커다란 태양을 보며
불안했던 마음이 다독여지기를.
일러스트가 참 아름다운 그림책이어서 보는 눈도 즐겁습니다.
이처럼 뛰어난 그림 덕분에 이 작품은
2012년 단편 애니메니션으로 제작 및 상영되어
스크린에서 아름다운 영상미를 뽐내기도
했다는군요.
:: 작가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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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주아키 야마다( Kazuaki Yamada, 山田和明, ヤマダ カズアキ
)
일본 교토에서 1961 년에 태어난 그는 현재 요코하마에 살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는 걸 좋아했으며 건축을 공부하던 중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일러스트를 시작했습니다. 결혼을 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살기로 했습니다. 현 교토 사가 예술 대학에서 디자인 전공과를 수료했으며 1990 년 아쿠아 스튜디오 설립,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캘린더 및 건축 퍼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테니스를 즐기고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모험을 즐기는 것을 좋아합니다.『빨간 풍선』은 작가의 첫 작품입니다. 이 책은 독일 어린이 청소년 문학협회에서 이달의 좋은 책으로 선정되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0 년에는 「ONE GREEN FLAG 」로, 2011 년에는 「My Red Balloon」가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에 입선하였습니다.
그의 일러스트는 여기서 좀더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home.m06.itscom.net/acqua/ill-fukei-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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