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 공룡 버스 피리 부는 카멜레온 115
줄리아 리우 글, 베이 린 그림, 강형복 옮김 / 키즈엠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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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공룡버스 

줄리아 리우 글 / 베이 린 그림

키즈엠

언제나 공룡이라면 기본적으로 책 앞으로 다가앉는 아이들.

여러 책 속에서는 때로는 무섭고, 때로는 귀엽고 워낙 다양한 캐릭터로 표현되는 공룡인지라

아이들이 그 변화무쌍한 모습에 더욱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침 얼마전 다녀온 과천 과학관의 자연사관에서 봤던 공룡뼈들이 더욱 의미깊게 다가옵니다.

 

 

밤톨군, 만일 이 공룡들이 아직도 살아있다면 우리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이런 질문하나 던지고 함께 생각하며 함께 읽어봤던 책입니다.

 

:: 책 속으로 ::

 

책 속 아이들은 매일 아침 공룡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갑니다.

아무도 늦잠을 자거나 꾀병을 부리지 않고,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공룡 버스가 데리러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은 공룡 버스를 정말 좋아했어요.

 

공룡이 살던 푸른 숲 대신 솟아있는 건물들의 밀림 속에 서있는

공룡의 모습이 묘하게 주위와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기억해야 할 규칙은 한가지.

차례차례 한사람씩! 사이좋게 줄 맞춰서!

공룡 버스를 탈 때는 차례차례 질서도 잘 지켰답니다.

 

 

하지만 공룡 버스가 너무 커서 마을에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끊이지 않았지요.

너무 무거운 공룡 버스 때문에 길이 움푹움푹 파이기도 하고~ 차들은 밟힐까 늘 조심해야하고.

 

 

 

공룡 버스와 부딪쳐 육교와 신호등이 망가지기도 했답니다.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불편하고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지만 공룡은 공룡대로

사람들 사이에서 자동차에, 건물들에 떠밀리며 허겁지겁 살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 슬퍼보입니다.

 

 

 

 

결국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이 공룡 버스를 타고 학교에 오지 못하도록 합니다.
공룡 버스와 아이들은 무척 슬퍼하였습니다.

공룡버스가 흘린 눈물이 수영장을 만들어 내기 전까지는요~

 

 

공룡버스는 이제 공룡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이 놀이터에서 놀 때의 규칙은 아시죠?

 

 

:: 책놀이 ::

 

책을 읽고 난 아이가 마침 옆에 있던 7가베를 가지고 즉석에서 책놀이를 시작하여

바닥에서 즉석으로 이루어진 공룡 표현 놀이랍니다.

7가베의 모양들을 가지고 공룡버스를 만들어 보겠다고 하는군요.

 

 

사각형과 여러 삼각형을 조합하여 표지의 공룡의 몸통과 다리를 만들고

구글아이로 눈을 만들어붙인 후 반원으로 입까지.

 

 

 

책 표지와 제법 비슷하게 만들어진 공룡버스 모습입니다.

이제 공룡놀이터로 불러야할까요?

 

 

제게는 표지의 공룡보다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네요.

 

 

결국 이 공룡은 테이프 덕지덕지 발라 고정하더니

아빠 보여드려야한다며 현관의 벽에 붙여놓는 밤톨군.

 

 

이 공룡은 당분간 우리집 현관지킴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책 속 모습처럼

지금도 공룡이 살아 있다면, 사람들은 공룡과 함께 어울려 사는 방법을 깨달았을까요?

공룡과 함께 산다면 어떤 멋진 일 또는 어떤 문제들이 일어났을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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