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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의 커다란 성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106
쥬느비에브 꼬떼 글.그림, 글맛 옮김 / 키즈엠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모리의 커다란 성
쥬느비에브 꼬떼 글/그림
키즈엠
책의 표지부터 밤톨군의 관심을 끌었던 책입니다.
과연 어떤 면이 밤톨군의 호기심을 자아냈을까요.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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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느비에브 꼬떼(Geneviève Côté)
캐나다 몬트리올에 살고 있으며, 테니슨의 『샬롯의 아가씨』를 비롯하여 수많은 유명 작가의 글에 삽화를 그리고, 『무슨 코끼리?』『나 항상 여기 있어』『작은 월요일』과 같은 창작동화를 발표했습니다.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일러스트를 선보였으며 1993~1995년에는 퀘벡 일러스트레이터협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2005년에 엘리자베스 미라직 클리버상을, 2007년에는 그림책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 주는 꼬마 마법사>로 캐나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캐나다 주연방 총독상 일러스트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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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사각사각 자르는 걸 좋아하는 밤톨군.
모리도 가위를 들고 뭔가를 자르러 가는군요.
밤톨군이 눈을 빛낼만 하네요.
모리는 과연 무엇을 자르러 가는 걸까요.

언덕위에 사는 모리는 마음에 들지 않는게 있었답니다.
자신의 집이 너무 평범한거죠.

싹둑! 싹둑! 싹둑!
집에서 내려다본 언덕의 초록색이 마음에 들어 잘라냅니다.

시끄러운 소리에 친구들이 몰려들었어요.
그리고 없어진 언덕과 구멍들을 의아해 하는군요.

점점 커지는 성. 모리는 뿌듯해합니다.

그러나 뿌듯해하는 모리와는 달리
친구들은 궁금해하거나 슬퍼하거나 화를 냅니다.

모리는 부끄러워졌어요.
이제 모리는 어떻게 할까요..
< 독후활동 >
책의 내용을 이해하며 대화를 나눠보기에 책만큼 좋은 소재가 있을까요.
아이와 함께 면지에 그려진 언덕의 ( 혹은 성의 ) 조각들을 오려 밤톨군의 성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페이지를 컬러복사해서 주었습니다.
정리하다보니 밤톨군과 함께 언덕을 먼저 그려보고 오려보기 해도 좋을뻔 했네요.
언제나 가위질은 즐겁습니다.

그리고 조각들을 모아 책 속의 성을 만들어 봅니다.

이 책은 사라졌던 언덕처럼 파괴되고 있는 숲, 자연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끕니다.
파괴된 언덕(자연)과 슬퍼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모리처럼 우리가 잘라내버리는 자연이 있을까요?
- 음.. 나무요!
그럼 모리처럼 우리가 숲의 나무를 마구 잘라내면 어떻게 될까요.
- 자연이 파괴되어서 사람도 살 수 없게 되어요!
밤톨군과 대화를 나누어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면 개인의 만족을 위하여
아름다운 무엇인가를 훼손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일런지도 모르겠다구요.
엄마인 제게는 남들과 똑같이, 남들처럼.. 이라고 은연 중에 비교하면서
아이의 개성을, 아이만의 장점으로 튀어나온 꼭지점들을
둥글게 잘라버리고 있는건 아닌가 반성해보게 하는 부분이지요.

왼쪽은 아이의 어떤 특성( 그것이 장점이든, 단점이든.. )을 쳐내어 둥글게 만드는 부모의 양육.
오른쪽은 아이의 특성에 계속 뭔가를 채워 좀더 크게 만들어주는 부모의 양육.
주어진 도형이 내 아이의 가능성이라면 어떤 것을 택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