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가 쿵 하고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
제럴드 맥더멋 글,그림, 김중철 옮김 / 현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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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하고

 
제럴드 맥더멋 글/그림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02

현북스

 

기하학적인 무늬, 강렬한 색채 그리고 민화, 신화 속 이야기를 즐겨다루는 작가, 칼데콧 상을 세번이나 수상한 제럴드 맥더멋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3권의 우화시리즈를 기획하고 작업하다가 이 책이 출간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이 책도 역시 인도민화 '겁쟁이 토끼'로 알려진 이야기를 그의 스타일로 그려냈답니다.

그의 그림책에 대한 마지막 열정이 담긴 이 책을 소개해볼까요.

 

 

  

 

 

 

제럴드 맥더멋 

작가 홈페이지 : http://www.geraldmcdermott.com/

 

Gerald Mcdermott은 국제적으로 극찬받는 책을 꾸준히 창조하고 있는 작가.

1941년 미국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출생.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공부했고, 신화학자 조셉 캠벨을 만난 이후 세계 각지의 신화와 설화를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푸에블로 인디언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태양으로 날아간 화살』로 칼데콧 상을, 북서 태평양 연안의 설화 『까마귀』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 『거미 아난시』는 아프리카 민담에 담긴 이미지의 세계에 매료되어 탄생한 그의 첫 그림책으로 1973년에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 거의 30년간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고, 그의 이야기는 간단한 언어와 선이 굵은 그림을 통해 신화의 힘을 일깨워주는 힘이 있다

 

 

 

맑고 고운 어느 날.

초록 잎이 아름다운 나무 아래서 나른하게 상상을 즐기고 있는 토끼가 등장합니다.

제럴드 맥더멋 다운 강렬한 색채의 대비.

꽃분홍 하늘과 나무의 초록잎. 그리고 강렬한 노란색의 태양.

아래에 살짝 보이는 보라색 꽃이 이채롭네요.

 

 

 

몽상가적 기질이 다분한 우리의 주인공 토끼.

책 표지이기도 한 이 장면은

굵은 눈썹과 수염, 걱정 가득해보이는 토끼의 표정으로

앞으로 무엇인가 일어날 것만 같은 두근거림을 선사합니다.

 

 

 

숲속의 동물들이 이제 하나~ 둘 모두 달리기 시작합니다.

작은 토끼는 물론이고 여우, 사슴, 소...



그리고 제법 씩씩해보이는 호랑이와 코끼리까지~

 

 

엉뚱한 토끼의 작은 상상이 숲의 많은 동물들을 뛰게 하는군요.

 

지켜보던 늠름한 사자~

" 숲이 무너져! 같이 뛰자!! "

 

( 그런데 살짝 살펴보니 호랑이가 소를 살짝 추월했네요. 깨알같은 숨은 재미 )

 

 

 

드디어 이유를 물어보는 동물친구가 생겼습니다.

 

비웃거나 나무라지 않고 토끼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모습의 사자.

읽어주던 엄마는 살짝 반성합니다.

작은 토끼처럼 무한상상을 펼치는 중인 요즈음의 밤톨군을

가끔은 거짓말이라며 놀리거나 윽박지르는 경우가 있지 않았나...

 

 

나무 밑으로 가보니 작은 바나나가 떨어져 있었네요.

휴우~ 다행이다.

 

안심하고 나무 밑에서 사이좋게 잠이 든 동물들.

( 밤톨군은 사자는 어디로 갔냐고 묻습니다. )

 

그런데~ 토끼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요.

이번에는 또 무슨 상상을 보여주려는 걸까요?

 

 

책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동물들이 한마리씩 늘어나며 나란히 뛰는 장면에서 살짝 다른 책을 떠올려봅니다.

 

여러 출판사의 전집에 포함된 '생강빵아이 ' 또는 '진저브래드 맨'

 

 

 

그리고 뛰지는 않지만 한명씩 늘어나는 '커다란 순무' 도 떠오르구요.

 

 

 

 

각 출판사에서 나오는 같은 이야기, 다른 그림 비교해보는 것도 은근 재미있네요.

헬린 옥슨버리의 할머니와 아래 국내작가의 할머니는 은근 비슷한 듯~

다른 출판사의 할머니들도 문득 뒤져보고 싶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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