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와 마법의 말 살림어린이 그림책 25
러셀 호번 글, 퀜틴 블레이크 그림, 정이립 옮김 / 살림어린이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지와 마법의 말

러셀 호번 & 퀜틴 블레이크

살림어린이

 

 

삽화를 그린 이가 퀜틴 블레이크라는 이유만으로 참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퀜틴 블레이크

(1932~)

1932년 영국 런던 시드컵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의 다우닝 대학에서 영문학을, 런던 대학에서 교육학을, 첼사 아트 스쿨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로열 칼리지 오브 아트에서 2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쳤고,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볼로냐 라가치상, 쿠르트 마슐러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2002년에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 러셀 호번과 함께 만든 작품 『탐은 어떻게 나조크 주장과 용병 선수들을 이겼나』로 횟브레드 상을, 자신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매그놀리아 씨』로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2002년에는 『내가 가장 슬플 때』로 한스 크리스천 안데르센 상을 수상. 1999년에는 영국 아동문학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에게 주는 영국 계관 아동문학가 상을 받았다. )

 

로알드 달의 작품과 가장 잘 어울리는 화가로 평가받으며 여러 작품을 함께 했으며, 일러스트레이터로, 작가로 200권이 넘는 책을 만들었다

 

작가에 대한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quentinblake.com/

 

한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이렇게 화려한 수상경력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저희 아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앵무새 열 마리" ( 시공주니어 ) 와

아이를 기르는 부모라면 공감하게 되는 "내 이름은 자가주" ( 마루벌 ) 에 대한 제 기억 때문이었죠.

 

저는 이 책의 주인공은 아이스크림 막대라고 생각합니다.

 

다 먹고 버려진 아이스크림 막대.

바닥에 버려진 막대는 왠지 슬퍼집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로지라는 여자아이가 막대를 주워듭니다.

 

아이스크림이 사라지면 우린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말하는 오래된 아이스크림 막대와는 달리

 

 

 

새로운 막대의 용기.

그리고 이 막대의 생각에 어느새 다른 막대들도 한 목소리로 외칩니다.

" 우리도 말이 되고 싶어"

 

그날 밤 상자 안의 막대들은 말로 변신하는 꿈을 꾸었지요.

그리고 로지를 도와 여러 모험을 합니다.

 

단순한 선, 뛰어난 색감, 각 캐릭터들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퀜틴 블레이크.

그의 전체적 그림의 톤은 아무리 심각한 이야기도 심각하지 않게 보일만큼 유머스럽습니다.

 

"블레이크는 거친 유머를 구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 그의 작품

에서는 위협적인 인물조차도 궁극적으로 두려움보다는 위안을 준다."

"그의 작품은 힘들이지 않고 나이, 성별, 철학, 모든 장벽들을 뛰어넘는다."

 

 

이제 이 책 때문이라도 막대가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서

아이스크림 막대들을 모아야겠습니다.

( 물론 비슷한 막대를 미술놀이 관련한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더라두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