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ulp : Drei Geschichten aus dem Leben Knulps
헤르만 헤세
1913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주)미르북컴퍼니 / 더스토리
소설은 '이른 봄', '크눌프에 대한 나의 회상', '종말' 의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잡지에 발표된 순서로는 '크눌프에 대한 나의 회상'이 1908년 가장 먼저 발표되었고, 1913년에 '이른 봄'이, 1914년에 '종말' 이 발표되었다. 2부인 '크눌프에 대한 나의 회상'은 화자가 크눌프의 친구이며, 1부와 3부는 작가시점으로 서술된다.
1부 '이른 봄' 의 여러 에피소드에서 크눌프는 유쾌하고 밝은 이미지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 인물이다. 또한 삶의 여러가지에 얽매여 고단하고 지루한 삶을 이어가는 이들에게 부러움이 섞인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피혁공 로트푸스는 "정말 행복한 친구야" 라면서 '인생에서 단지 관찰자 이상을 바라지 않는 이 친구, 그것을 과욕이라고 해야 할지 겸허한 것이라고 해야 할지'(p37)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