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주
실비 제르맹 지음, 류재화 옮김 / 1984Books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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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서도 책이 책을 부른다. 실비 제르맹은 밀란 쿤데라의 『소설의 기술』을 소환하고 있다. 



페르소나주

실비 제르맹 지음, 류재화 옮김

1984BOOKS

1986 출간된 『소설의 기술』에서 밀란 쿤데라는 유럽의 소설이 역사적으로 이제 '네가지 호소' 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시대마다 '시대적 공기' 있는데 아직은  들리지 않는 데다 말을 더듬듯 떨면서 작게 말하는 목소리를 밀란 쿤데라는  포착하여 증폭시킨 그만의 놀라운 글을 써내게  것이다). 쿤데라가 말하는 '네가지 호소' 우선 로렌스 스턴과 디드로의 '놀이의 호소', 카프카의 '꿈의 호소', 무질과 브로흐의 '사상의 호소',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간의 호소'이다마치 '이미 흘러간 자신의 삶을  하나의 시선으로 포착하는 노인'처럼 총결산을 위해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유럽의 시대집단적 시대의 수수께끼' 말하고 있는 것이다. 

-p88





문장에서 벌써 작가 명이 소환되었는지! 우선 밀렌 쿤데라의 『소설의 기술』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다른 작가와 관련된 저서는 찾아보게 된다. 

'19세기의 무기력한 상상력은 갑작스레 프란츠 카프카에 의해 잠에서 깨어났다. 그는 초현실주의자들이 나중에 부르짖었지만 결코 진정으로 그들이 성취하지 못했던, 꿈과 현실의 섞임을 일궈냈다. ' 라고 밀란 쿤데라는 말했다. 카프카의 '꿈의 호소' 그의 대부분의 작품이 포함되겠지만, 『위대한 꿈의 기록』 읽어봐도 좋지 않을까. 

그렇다면 로렌스 스턴과 디드로의 '놀이의 호소' 관련된 작품은 어떤 것이려나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밀란 쿤데라는 1971 드니 디드로의 소설 『운명론자 자크와 그의 주인』을 『자크와 그의 주인』이라는 제목의 연극작품으로 옮겼고,  『소설의 기술』 에서도 같은 소설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 시대 모든 소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로렌스 스턴의 『트리스트럼 섄디』 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상의 호소' 관련된 로베르트 무질의 작품은 『소설의 기술』 에서는 명확히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인터뷰에서도 언급했던 『특성없는 남자』 생각해보게 되고, 헤르만 브로흐의 작품으로는 『몽유병자들』 언급했다. 

그러니까 나는 실비 제르맹의 『페르소나주』 읽었을 뿐인데 궁금해진 책이 이렇게 많아진 걸까. 여섯 중에 읽어본 책이 권도 없다니. ( 그래도 작가의 이름들은 빼고는 알고 있었다. 라는 것에 스스로 위로를 해보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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