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의 서막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6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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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적령기만 되면 머리털을 통째로 뽑아버리는 마이코겐의 풍습이 나온다. 탈모를 통해서 자신이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을 선포하고, 이를 통해 어른들은 자신의 사회적 책임과 동족애를 느낀다고 한다. 셀던과 도스는 결국 대머리 분장을 써야만 했다. 탈모. 라고 표현되기에 우스꽝스러운 영화 속 외계인을 상상했는데 다시 생각해서 삭발을 하는 스님들을 떠올리면 그다지 위화감이 들지는 않는다. 다만 남의 털(!)에 손을 대는 것을 끔찍해하는 장면은 웃음이 나긴 한다. 



파운데이션의 서막 

Prelude to Foundation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6

황금가지 



셀던과 도스의 대화에서 표현되는 마이코겐은 단조롭고 따분한 곳이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산다고 말하는 그들은 평등한 사회에서 동일한 재화를 향유한다고 설명한다. 얼핏 들으면 이상적인 사회처럼 들린다. 농업공동체인 마이코겐 사람들은 제국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이웃 구역 사람들이 아무리 보기 싫어해도 신경 쓰지 않고 떳떳하게 괴상한 관습을 유지해간다고 서술된다. 또한 주변에 압도적으로 많은 소위 이방인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오래된 물건을 쓰고 이상한 전통을 유지함으로써 이방인들이 자신들의 구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곳이다. 도스는 이 곳이 '여자' 라는 말을 마치 '내 집'이나 '내 옷'처럼 소유물같이 사용하는 곳이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문득 여성인권이 약한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지역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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