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과 지구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5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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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운데이션과 지구」를, 「파운데이션의 끝」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하는 작품을, 지금 여러분이 들고 있는 책을 집필했어요. 「파운데이션의 끝」에 실린 내용을 떠올리며 읽으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어요. 「파운데이션과 지구」로 충분하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재미있게 읽으면 좋겠습니다. 


- 서문 중, 아이작 아시모프, 뉴욕, 1986년



서문에서 아이작 아시모프는 파운데이션 삼부작 이후 독자들의 요구에 의해 32년이란 세월이 지난 상태에서 4권 「파운데이션의 끝」 을 쓰게 되었노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4권와 이어지는 5권 「파운데이션과 지구」 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이야기임을 말하고 있다. 책의 두께에 있어서도 시리즈 중에서 두꺼운 편에 속한다.  



파운데이션과 지구

Foundation and Earth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5 

황금가지



이 책을 집필하기 전에 「로봇」 시리즈의 소설을 완성했기 때문일까,  「파운데이션과 지구」 는  「로봇」 시리즈의 세계관과 연결된 듯 하다. 지하세계 솔라리아에서의 생산하고 활용되는 로봇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로봇에 대한 트레비스와 블리스의 생각차이 또한 생각거리를 남긴다. 트레비스가 로봇들을 '단지 로봇에 불과하다. 인간의 모습을 한 기계에 불과하다' 라고 하자 블리스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 로봇들이 기계적 지성을 가지고 있는지 생물학적 지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하등 중요하지 않아요. 사실 그 감시 로봇들은 나-우리-가이아가 일찍이 접해 본 적이 없는 종류의 지성체였죠. 


트래비스와 동료들은 세 개의 선택지 중 방문했던 두 개의 우주인 행성에서 적대적인 대접을 받는다. 지구에 대한 정보 또한 얻지 못한다. 솔라리아에서는 양성체 아이인 팰롬을 우주선에 태운다. 솔라리아인들은 완전히 고립된 삶이 가장 완전한 자유를 누리는 길이라고 믿고, 자신들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는 로봇 노예들의 시중을 받아가며 살아간다. 후손에 대한 애정조차 없고, 아이들이 너무 많으면 죽이면서 인구수를 조절하고 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고립자' 즉 '개인' 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가를 솔라리아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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