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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질 것 같아 - 두통의 숨겨진 이야기
어맨다 엘리슨 지음, 권혜정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평점 :

머리가 깨질 것 같아
Splitting: The Inside Story on Headaches
두통의 숨겨진 이야기
어맨다 엘리슨 지음, 권혜정 옮김
글항아리
4장의 <스트레스와 악순환> 편에서는 두통을 유발하는 감정적 반응에는 무엇이 있는지, 이것이 우리 행동을 어떻게 바꿔서 상황을 악화시키는지 알려준다. '스트레스 자체는 감정이 아니라, 우리 뇌가 위협이라고 인지하는 사건에 대한 신체 반응'(p83)이다. 사람마다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기준은 다르지만, 반응 자체는 대부분 비슷하다. 그렇다면 원인은?
스트레스성 두통이 생기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아드레날린이 혈관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아드레날린은 말초 혈관을 수축시킨다. 그래서 깜짝 놀랐을 때 얼굴이 창백해지는 것이다. (...) 또 다른 기제는 우리가 공격받고 있다고 느낄 때 일으키는 면역반응이다. (...)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 중 긴장성 두통을 일으키는 또 다른 요인은 산화질소 분비다. 몸에서 나오는 가스인 산화질소는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해서 혈관벽을 이완시키고 혈관 확장과 염증을 야기한다.
- p90
저자는 이런 두통의 원인인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는데 '회복력 오계명' 이라던가 약을 복용하는 방법, 명상, 신체 훈련등의 다양한 방법들을 풀어낸다. 긴장성 두통이 오면 그로 인한 악순환을 어떻게든 끊어내야 하므로 마사지, 찜질, 스트레칭 등으로 몸의 긴장을 푸는 것도 중요하다.
카페인의 금단 현상으로 인한 두통도 잠깐 언급되어 있는데, 이건 내가 주로 앓는 두통이다. 카페인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어 있는 상태에 익숙해진 터라, 외부 요인에 따른 수축이 풀리면 혈관이 확장되어 경고성 통증 신호를 보내는 탓이다. 이런 금단 현상은 중독의 큰 원인이다. 결국 나는 카페인 중독인건가. ( 인정할 수 밖에. )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제공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