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깨질 것 같아 - 두통의 숨겨진 이야기
어맨다 엘리슨 지음, 권혜정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면서 '머리 아파' 란 말을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신경을 많이 써도, 뭔가 몸이 이상신호를 보내도 머리가 아프다. 늘상 달고 살았던 통에 쉽게 넘겨버리고 했던 두통의 원인은 다른 통증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깨닫는다. 몸이 보내는 신호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신호를 보내고 이를 통해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머리가 깨질 것 같아

Splitting: The Inside Story on Headaches

두통의 숨겨진 이야기

어맨다 엘리슨 지음, 권혜정 옮김

글항아리

 

 

스스로의 두통보다 더욱 힘들고 어려운 것은 역시 아이의 '머리 아파' 란 말이다. 통증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는 알러비 비염으로 코가 막혀도 '머리 아파', 소화가 안되어도 '머리 아파', 열이 나도 '머리 아파', 멀미를 해도 '머리 아파' 혹은 '어지러워' 였다. 그 중 알러지 비염이 심해졌을 때의 '머리 아파' 가 가장 흔한 경우다. 3장의 '부비동, 감각, 콧물' 에서는 만성 알러지 비염 환자인 나와 아이를 위한 정보들이 가득했다. 꽃가루가 날리면 상비약으로 가방안에 들어있는 히스타민계 알러지약의 '히스타민'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간다. 

 

코와 부비동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면 배상세포의 점액 분비량이 더 늘어나서,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와 섞인다. 이렇게 되면 코가 막혀서 풀었을 때 나오는 점액의 점도와 색이 평소와 달라진다. (...) 히스타민은 코에 있는 감각수용기에 직접 작용해서 가려움이나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울혈은 주로 혈관 안에서 일어나며, 코가 가렵고 따가운 것은 신경성 증상이다. 

 

 

어려울 것만 같은 의학 지식들이 가득한데도 번역가의 번역이 위트가 넘쳐서 술술 읽힌다. "부비동 좀 내비동~" 이라니!!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제공도서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