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의 끝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4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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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시리즈의 4번째 권 「파운데이션의 끝」 에는 서문이 있다. 지난 3부작의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해주는 터라 긴 호흡에서 중간 정리를 하고, 다시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파운데이션의 끝

아이작 아시모프

황금가지



제1은하제국이 몰락하는 중이라는 것을 파악하게 된 해리 셀던은, 다음 제국이 생기기까지 3만년 동안 무정부 상태를 겪어야 한다는 것을 계산하고, 이를 1000년으로 줄이기 위해 '파운데이션'이라는 식민 행성 두개를 만든다. 파운데이션 초반 3부작은 무 정부 상태가 벌어진 이후의 처음 400년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던 것이다. 그리고 4권은 제1파운데이션이 세상에 태어나고 498년이 된 시간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제1파운데이션의 정치가인 젊은 의원 '골란 트레비스'는 역사학자인 '야노브 페롤랫'와 함께 제2파운데이션이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어디에 있는지 조사하러 터미너스를 떠나라는 명령을 시장인 브라노로부터 받게 된다. 트레비스가 막상 페롤랫을 만나보니 그는 '지구'를 찾으러 간다고 말한다. 트레비스의 표현에 따르면 '마치 이 세계에 살고 있으면서도 그곳에 전혀 속해있지 않은 듯한 이 괴상한 학자'(p74) 는 도대체 왜 지구를 찾겠다고 하는 것인가. 트레비스는 묻는다. "지구란 무엇입니까?"


행성 이름일세, 근원이 되는 행성...... 인류가 처음으로 출현한 곳이라네, 친구. (...)


한때 터미너스에 사람은 하나도 안 살던 시절이 있었지. 여기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건 인간이 다른 곳에서 건너왔기 때문일세. (...)


나 자신도 지구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야. 지구는 단지 전설적인 이름일 뿐이라네. 지구라는 이름은 고대 신화 속에 깊이 간직되어 있지. 그 단어는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어떤 의미도 가지고 있지 않아. 하지만 우리로서는 '인간 종족의 근원이 되는 행성'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를 지니는 말로 이해하는 편이 낫겠지. 하지만 실질적인 공간에 존재하는 어떤 행성이 지구인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네.

- p78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우주시대에서 '지구' 라는 이름은 지금의 그리스 신화 속의 '올림푸스 산' 같은 것이었던가. 갑자기 등장하는 근원, '지구'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풀릴 것인지 궁금해지는 도입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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