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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10th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 - 특별 한정판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추운 겨울, 살을 에이는 바람에 몸을 움츠리며 저절로 옷을 여미게 되는 계절. 따뜻함이 저절로 그리워진다. 따스한 햇살만 나와도 반갑다. 이런 날, 햇살을 빼고는 얘기가 되지 않을 정도라는 지중해의 문학에 대해 읽노라면 조금은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책은 도끼다
박웅현 인문한 강독회
북하우스
'프랑스인으로 알제리의 알제가 고향인 알베르 카뮈와 그의 스승 장 그르니에, 그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김화영, 그리스인 니코스 카잔차키스까지 단어마다 문장마다 지중해의 찬란한 햇살을 부숴넣은 작가와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 '햇살의 철학, 지중해의 문학' 편을 읽는다. 지중해적 사고방식,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땅에 살고 있는, 현재가 행복한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모든 행복은 우연히 마주치는 것
우리는 순간에 찍히는 사진과 같은 생을 벗어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 생의 각 순간은 본질적으로 다른 것과 바꿔질 수 없는 것이니 말이다. 때로는 오직 그 순간에만 온 마음을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 「책은 도끼다」 p163, 앙드리 지드 「지상의 양식」 발췌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