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과 제국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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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등장하는 무역상 라산 데버즈를 보면서 문득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한 솔로를 떠올렸다. 데버즈가 한 솔로 같은 캐릭터일지는 좀 더 읽어봐야겠지만 말이다. ( 제국의 우주선에서 탈출한 데버즈의 곁에는 츄바카 대신 듀켐 바 노인이 동승했다. )

 

나는 현미경 슬라이드로 재미난 구경을 하듯이 전투 과정을 그냥 지켜보기만 하는 데 질렸어요. 지금 전쟁터에서 내 친구들이 죽어 가고 있단 말입니다. 그리고 나의 조국이, 내 고향이 멸망해가고 있단 말입니다. 

- p106

 



파운데이션과 제국

Foundation and Empire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황금가지

파운데이션을 지키고자 하는 라산 데어즈와 사이웨나를 되살리고자 하는 듀켐 바 노인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데버즈와 듀켐 바 노인은 파운데이션을 공격하고 있는 사령관과 황제의 신하를 모함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트랜터로 향한다. 주변의 상황과 배경 설명이 주를 이뤘던 1권에 비해 2권은 진행에 있어 좀 더 스펙타클한 느낌을 준다. 

 


아시다시피 당신이나 데버즈를 비롯한 모든 사람은 제국을 물리치기 위해 황제와 사령관 사이를 먼저 갈라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소. 그리고 그 생각은 옳았소. 상대를 분열시켜야 한다는 주장 자체는 언제나 옳으니까.

그러나 개인적인 행위나 순간적인 영감으로 그런 내부 분열을 불러 일으킨다는 생각은 옳지 않소. (...) 하지만 그런 잔물결이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한가운데에서 셀던이 예측한 거대한 물결은 조용히 도도하게 흘러갔소... 누구도 저항할 수 없도록.

- p130


 

 

황제와 강력한 신하 사이의 권력투쟁에 관한 이야기는 낯선 이야기는 아니다. 벨 라이오즈 사령관이 강력해질 수록 황제는 그를 견제할 수 밖에 없고, 강력해진 신하는 또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된다는 진리는 역사 속 많은 사례들이 증명한다. 의심스러운 건 개인의 행위 자체가 아니라 벨 라이오즈의 성공 그 자체였다는 것은 필연이었다고. 

한 솔로 같은 매력의 인물을 기대했으나 데버즈 또한 그동안의 많은 인물들처럼 1부의 에피소드에만 등장하고 사라졌다. 다음 2부의 제목은 '뮬' 이다. 2부에서는 어떤 인물이, 어떤 에피소드가 등장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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