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3 (일러스트 특별판) - 선물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3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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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선물

박영주 글, 김다혜 그림

아띠봄


노아의 세상에서 색들이 사라져간다. 처음에는 노랑이 흐릿해지더니, 이어 파랑이 흐려지면서 회색으로 변해간다. 파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노아의 모습을 지켜보는 모나는 허망해한다. 



노아를 위해 노력한 자신보다, 상처를 주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마레가 노아에겐 더 소중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자신이 아무리 애써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노아가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이 왜 내가 아니라 마레인거야? 나는 할 만큼 했는데, 죽도록 노력했는데  도대체 왜... 어째서...


- p149


노아는 노아대로 괴롭다. 노아에겐 오랜 세월 찾아 헤맨 운명의 상대도 잊을 만큼 강렬했던 끌림이, 마레에겐 다른 이에게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는 한때의 감정이라니... 사랑의 정도는 그렇게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잔인한 진실 앞에서 큰 아픔을 느낀다. 이 엇갈린 사랑은 어떤 결말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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