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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 소설 쓰기 - 짧지만 강렬한 스토리 창작 기술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1년 10월
평점 :
초단편은 근본적으로 '사건'이 있는 이야기다.
사건이 없다면 아무리 짧아도 초단편이 아니다.

초단편 소설 쓰기
짧지만 강렬한 스토리 창작 기술
김동식
요다
김동식 작가의 소설을 좋아하기에,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더욱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다 읽고나면 나도 초단편 소설을 쓸 수 있을지?
① 초단편은 말로 할 때와 글로 읽을 때 드는 시간이 같다
② 초단편은 반드시 한 호흡에 읽는다.
- 장편소설과 달리 초단편에는 '나중에 다시 읽자' 같은 건 없다. (...) 흡인력은 첫 세 문장에서 결정된다. 초단편은 문장력과 전문성이 부족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용서 받는다. 그런 장점을 갖춘 글들은 따로 있으니, 초단편이 챙겨야 할 건 빠른 전개가 주는 흡인력과 강렬한 재미다. (p21)
- 일반적으로 말하는 좋은 첫 문장을 이루는 요소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름다우면서 시각과 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표현력 하나의 명언처럼 느껴지는 문장, 리듬감 있는 어구 배치, 함축성 등이 있겠다. 이런 요소들을 얼마나 포함하느냐에 따라 첫 문장의 점수가 매겨진다. 그러나 초단편은 조금 채점 기준이 다르다. 초단편의 첫 문장은 곱씹으며 음미하는 것이 아니라, 얼른 다음 문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③ 초단편 결말에는 반전이 필수다.
문득 서평도 초단편과 비슷한 점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일종의 독서기록을 남기는 독서감상문과 달리, 누군가 읽어주기를 바라며 SNS 상에 올리는 서평도 앞 문장들에서 페이지에 머무는 시간이 판가름난다. 물론 이미지의 느낌이 더 강력한 인스타의 경우 사진이나 영상이 더 중요하기도 하지만, 블로그의 경우는 페이지 체류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텍스트의 흡인력이 필수다.
오늘의 독서. 읽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