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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 외전 ㅣ 아르테 오리지널 5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평점 :
외전이기에 본 편의 인물들에 대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데, 초반 사건의 핵심인물인 ‘왕온’이 어떤 인물이었던가 본 편을 다시 찾아 읽게 된다. 주인공인 황재하가 워낙 주변에 인기있던 인물이었기에, 왕온과 황재하의 감정선이 기억이 나지 않았던 까닭이다.

잠중록 외전
처처칭한
아르테(Arte)
왕온은 흐릿한 눈을 크게 떴다. 손에 몽둥이를 든 가녀린 형체가 감옥 안으로 쏟아드는 햇살 속에 서 있었다.
그 형체가 자신을 향해 걸어왔다. 왕온은 자신이 죽음에 임박해 환상을 보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더는 버티기 힘들다고 느낀 그 순간, 가슴 깊이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이 자신을 맞으러 온 것이다.
- p76, 3화. 타향에서 만난 옛 벗
잠중록은 2021년 하반기에 tvN 드라마로 제작 예정되어 있던 소설이기도 하다. ( 다만 해당 방송사의 다른 드라마들이 중국자본으로 제작되면서 과도한 역사왜곡 문제로 논란이 일면서, 이 소설 또한 그 논란을 비껴가지 못했다. )
기사를 찾아보니 드라마는 소설과는 다르게 갈 모양이던데, 황재하의 매력적인 캐릭터는 그대로 살려줬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