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1권. 세 명의 소녀 3장. 아리별과 아리나무

고양이달 1 (일러스트 특별판) - 세 명의 소녀 ㅣ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1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슬로리딩으로 조금씩 읽어가고 있는 고양이달 1권. 아리별에 도착한 노아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아리별. 바라별에 있을 때 여행자들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 띠 마을로 이루어진 알록달록한 별이라고 했는데, 아까 링고의 등에 업혀 오는 길에 보았던 풍경이 어렴풋이 기억났다. 꿈이라 착각할 만큼 아름답다 했더니 이곳이 바로 아리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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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세 명의 소녀

박영주 글, 김다혜 그림

아띠봄

  3장. 아리별과 아리나무   

아리별은 각 띠별로 저마다 특색이 있는 마을로 이루어져있다. 각 마을의 설명을 읽으면 요정이나 정령들의 마을이 떠오른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배경이 되어도 좋을 판타지 세계다.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빨강띠 마을  

별의 가장자리에 있는 빨강띠는 빨강 튤립이 가득한 커다란 꽃밭으로, 노란 아기곰 얼굴을 하고 있는 튤립족이 꽃잎 안에 엄지족들을 보살피며 함께 산다. 

​  주황띠 마을  

주황띠는 과수원으로, 아리별의 주식인 오린고가 열리는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있다. 

​  노랑띠 마을  

노랑띠  마을은 마을 전체가 평야로 이루어져있는데, 태양의 일부인 빛구슬들이 땅에 내려와 물결을 이루고 나뭇잎처럼 나뭇가지에 매달려 반짝거린다.

  초록띠 마을  

초록띠 마을은 세 개의 마을로 이루어져있는데, 가운데 있는 아리마을 옆으로 거인산맥과 나무새산맥을 경계로 거인마을과 나무새 마을이 있다. 

  파랑띠 마을  

파랑띠 마을은 수면에 넘실거리는 푸른 파도 아래로 본격적인 세상이 펼쳐지는 마을로, 조개껍데기와 소라가 산맥을 이루고 색색의 산호가 물결을 따라 일렁거리는 곳이다. 

  남색띠 마을  

남색띠 마을은 돌나무와 돌꽃으로 이루어진 숲을 돌산맥이 삥 둘러싸고 있는 마을로 지하에 본격적인 세계가 펼쳐져있다. 칠흙같은 어둠 속에 웅장한 협곡과 수많은 동굴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보라띠 마을  

보라띠 마을은 마을 전체가 돔 모양의 보라색 언덕으로, 언덕 안에는 동굴이 있는데 동굴의 중심에는 아리별의 전설을 간직한 아리석이 눈부시게 푸른빛을 내고 있다. 

그리고 아리별의 주인 아리.하얀빛을 띤 상아색 털을 지닌 머리가 셋 달린 고양이로 맨 왼쪽이 모나, 가운데가 마레, 오른쪽이 루나다. 아리별의 각 마을에서 노아는 어떤 이들을 만나고, 어떤 일들을 겪었을지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