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 연습 2 - 글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숨마 주니어 중학 국어
김영신 외 지음 / 이룸이앤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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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권을 풀기 시작한 지 벌써 한달이 지났다. 꾸준히 하기만 하면 부담없는 분량인지라 두번째 권도 부담없어 한다. 첫번째 권이 예비 중1~중1 단계로 제시되어 있으니 이제야 제 진도에 맞는 권을 풀게 되는 셈이다. 
 


숨마주니어,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 연습 2
중2~중3 대상
이룸이엔비


본문을 읽고 주어진 문제만 풀기 바빴던 처음과 달리 아이도 나도, 어느 정도 교재에 익숙해졌다. 첫번째 권은 녀석이 문제를 풀면 엄마가 채점을 해주며 오답을 체크하고 해답지의 해설로 짚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그러다가는 '자기주도학습' 이 아닌 부모가 주도하는 학습이 될 듯 했다. 이번 권의 목표는 '비문학 독해' 에 대한 실력 향상도 이지만 녀석이 스스로 계획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익혀보는 것도 함께 연습해야 할 듯 하다. 

그 과정의 하나로 최근 방영된 EBS 의 [당신의 문해력] 을 밤톨군과 함께 봤다. 아이는 영상에서 제시된 테스트의 문항들을 자신도 맞춰보겠다며 도전하다가 모르는 어휘가 생각보다 많음을 깨달았다.


 

어휘를 익히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영어 단어를 외우듯이 어휘를 모아놓은 목록으로 외우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우리 어휘의 특성 상 한자를 함께 공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문장 속에서 ( 정확한 뜻은 알지 못하더라도 ) 문맥 상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일테다. "그래서 네가 비문학 독해를 풀고 있는 거야 " 라고 하니 이제야 녀석은 이 공부가 재미있어졌던 모양이다. 하루에 풀 분량을 넘어 더 풀겠다고 하는 걸 보면 말이다.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의 다섯가지 분야의 제재 중 아이는 [사회] 분야가 제일 어렵다고 한다. 나오는 단어들도 내용도 어렵게 느껴진다고. 그러나 정작 많이 틀리는 것은 가장 좋아하는 [예술] 분야라니 아이러니 하다. 


 

비문학 독해의 연습에 있어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문단의 요지, 주제 등을 분석' 하는 능력과 '목표 시간 내에 글을 이해하는 능력' 이다. 이 둘을 위해서는 당연히 '어휘력'이 따라줘야 한다. 각 글감 본문의 옆에는 아이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어휘를 따로 발췌하여 설명해두었다. ( 이는 정답지의 해설서에도 함께 나온다. ) 이전에는 이 어휘를 그냥 넘겼던 녀석이 방송을 본 이후에는 꼼꼼하게 체크한 흔적이 보인다. 

 


이 어휘들은 각 제재의 말미에서 따로 모아 테스트를 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앞서 공부한 지문에 나와있는 어휘들이므로 자연스럽게 복습이 된다. 국어 독해 능력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 어휘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비문학 독해를 위해서만이 아니다. 방송에 따르면 실제로 학교 수업을 위해 필요한 어휘가 2,440 여개가 된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기본적인 어휘를 이해하지 못하다보니 수업의 내용을 따라가지 못하고 포기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막막해졌다. 분명 과거보다 더 많은 책을 읽었을 아이들일텐데 말이다. 


'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 라는 말이 떠올랐다. 아이가 어휘력에 관심을 가지기에 어휘력 관련 교재도 슬쩍 하나 마련해두었다. 생각해보면 아이가 말을 배우기 시작하던 유아시절, 그림책과 낱말 카드를 통해 우리 말을 배워가지 않았던가. 그때처럼 어휘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또 다른 책놀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비록 그것이 교재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말이다. 물론 녀석이 스스로 해나가는 것이 가장 환영할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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