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환경 회의 라임 주니어 스쿨 4
아니타 판 자안 지음, 도로테아 투스트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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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환경 회의

Die Umweltkonferenz Der Tiere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환경 보고서

라임주니어스쿨 - 4

아니타 판 자안 글, 도로테아 투스트 그림

라임


어느 봄날, 바닷가 모래밭이 환경회의를 위해 모인 동물들로 왁자지껄해진다. 모래밭 한가운데에 마련된 회의장에 둘러앉고, 해양동물들은 바닷속에 설치된 커다란 비디오 화면 앞에 함께 모여있는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여왕벌 비즈는 인간들이 뿌려대는 농약의 폐해를 고발한다. 페이지에는 그림작가의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각 동물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하여 사진과 함께 배치되어 배경정보를 제공한다. 사진의 위치는 마치 연단 위의 화면에 발표자료가 보여지는 것 같은 효과를 준다. 덕분에 책을 읽는 독자도 동물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있는 느낌이랄까. 저절로 발표하는 동물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된다. 



연단 아래 있는 다른 동물들의 행동과 말풍선 속의 멘트들을 이 그림책의 또 다른 재미요소다. 독자에게 손을 흔드는 동물이 있는가 하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중간중간 음료도 마신다. 




비버, 고릴라, 판다, 고래, 북극곰도 서식지가 위협받는 이유들를 밝힌다.  동물들의 연설이 모두 끝나고 모두들 불평만 늘어놓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보자고 한다. 그리고 그 회의의 결과로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는 것.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직접 만드는 거지!"


얘들아, 용기를 내! 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만 담아 두지 말고. 

그리고 어른들에게 우리 이야기를 들려줘. 

지구가 많이 아파하고 있다고.

자연을 계속해서 함부로 사용하다가는 

더 이상 다양한 생명이 함께 살 수 없게 된다고 말이야.


환경오염으로 인해 동물 생태계가 어떻게 위협을 받고 있는지에 대하여 아이들과 다양하게 이야기해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이 속한 '라임 주니어 스쿨' 시리즈는 환경 뿐만 아니라 초등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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