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앤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클레어 지퍼트.조디 리 그림, 김경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빨간 머리 앤 시리즈만 출판사 별로 몇 권 가지고 있을 정도로 빨간머리 팬입니다. 시공주니어에서도 나온 책은 꼬옥 소장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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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측 죄인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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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법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가. 신참 검사와 베테랑 검사, 공소시효에 걸린 범죄자를 심판할 수 있는가를 묻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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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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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한 번쯤은 셜록 홈즈 시리즈를 만났을 것이다. 또한 지금도 셜록 홈즈 시리즈가 드라마로 제작될 때만 그 시간을 기다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작품이라 셜록 홈즈가 나오는 작품이라면 믿고 보는 독자들이 많다. 나 또한 전작품을 다 챙겨보지는 않았지만 셜록 홈즈라는 제목만 들어도 왠지 가슴 한쪽이 설레는 것도 같다. 코난 도일이 쓴 작품이라면 더 좋겠지만, 새로운 셜록 홈즈를 만나는 거라면? 읽고야 말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번 작품도 그랬으니까. 비록 코난 도일이 아닌 앤터니 호로비츠의 소설이지만 말이다.

 

  코난 도일 공식 재단으로부터 셜록 홈즈에 대한 소설을 의뢰받고 쓴 소설이다. 그만큼 재단에서 인정했다는 뜻일게다. 사실 다른 작가가 코난 도일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가장 셜록 홈즈 스러운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소설은 홈즈와 그의  숙적 모리어티 교수의 맞대결을 그린 「마지막 사건」이후 두 남자의 폭포 추락 사건의 진실을 알수 있는 책이다. 가장 중요한 홈즈와 왓슨의 활약이라기 보다는 미국에서 온 탐정 체이스와 존스 경감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게 주 내용이다. 홈즈와 왓슨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일거라 생각하고 홈즈를 기다렸지만 이 책에서 홈즈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그저 그들이 찾아야 하는, 우리에게는 그리운 존재일뿐.

 

  셜록 홈즈 시리즈의 왓슨 박사처럼 존스 경감의 사건을 도우는 프레데릭 체이스는 뉴욕 핑커턴 탐정사무소의 수석 팀장이다. 그는 런던 경시청 에설니 존스 경감과 팀을 이루어 클래런스 데버루라는 인물을 쫓는다. 클래런스 데버루는 미국에서 잔혹한 범죄를 조종한 인물이며 그가 모리어티 교수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그를 찾으러 런던으로 오게 되었다고 했다. 사건을 좇으며 그들은 모리어티 교수로 추정되는 시체에서 편지를 발견했다. 그 편지는 왓슨 박사가 연재했던 글이 암호화되어 있었다. 그 암호를 풀어가며 클래런스 데버루의 실체를 찾기 시작했다.

 

  이처럼 모리어티 교수의 죽음과 클래런스 데버루를 찾는 존스 경감과 체이스 탐정은 셜록 홈즈와 왓슨의 활약을 보는 것 같았다. 셜록 홈즈처럼 추리를 하고 사건에 다가서는 존스 경감과 그를 보좌하는 체이스. 자신들이 조사하는 인물들의 죽음앞에서 무력할 수 밖에 없는 것을 나타냈다. 한 가족을 몰살시키는 것에서 예전의 셜록 홈즈 시리즈도 이랬던가 싶을 정도로 악당이었다. 탐정 체이스의 말을 빌자면 미국의 악당들이 더 잔인하고 악랄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은 예전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보는 것 같았다. 책을 다 읽고 아직도 궁금한 존재는 체이스가 머물던 호텔의 옆방에 기거하는 기침소리를 내는 남자였다. 그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체이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었는데 끝까지 그의 정체가 나오지 않아 다음 이야기를 예고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도 했다.

 

  초반에 홈즈가 나오지 않아 홈즈는 언제쯤 나오는 것일까 그를 기다렸다. 그리고 사건이 해결되었다. 스포일러가 될수 있기에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을 다 밝힐수는 없다. 앤터니 호로비츠가 전혀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셜록 홈즈를 이끌어가게 했다.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 있었다. 이런 식으로의 전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책을 쓸수도 있구나. 역시 코난 도일 재단에서 그를 선택했던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셜록 홈즈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수도 있겠구나. 앤터니 호로비츠가 쓴 전작 『셜록홈즈 실크하우스의 비밀』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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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이 16주년이 되었다.

내가 알라딘과 가까이 한지는 얼마되지 않았는데

꽤 여러 기록이 있어 흥미로웠다.

 

http://www.aladin.co.kr/events/eventbook.aspx?pn=150701_16th_records&custno=776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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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2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02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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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태 내가 살아오면서 진정한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았던가. 아니다. 나는 늘 앞서 있기 보다는 중간쯤에 숨어있는 사람이었다. 어떠한 것에 대해 옳지 않다고 느끼거나 할 때도 속으로만 생각할 뿐이었지, 그것을 입밖으로 내뱉는 일이 드물었다. 두려움보다는 무관심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정치에는 더 무관심한 사람이었고, 정의롭지 못한 일에도 마찬가지였다. 누군가 나서서 해결하겠지 하며 내가 나서는 일을 꺼려했다. 튀고 싶지 않다는 것도 있었겠고 나에게 집중되는 시선을 두려워했던 것도 있었다.

 

  그렇다. 이 책은 진정한 용기와 신념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토록 오래도록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책. 흔히 하는 말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책. 이 책 외에 하퍼 리라는 이름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책. 바로 『앵무새 죽이기』라는 책이다. 누구든 책 좀 읽어본 사람에게 물어보라. 『앵무새 죽이기』를 읽어보았느냐고.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읽었다고 할 것이고, 읽지 않았어도 책장 어딘가에 있었다는 걸 기억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작품이란 이야기다. 난 사실 신문에서 하퍼 리의 신작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이십여 년 만에 『앵무새 죽이기』라는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하퍼 리의 신작 만을 기대하고 있는데, 열린책들에서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된다는 걸 알고 무척 반가웠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먼저 읽고 싶었던 책이기도 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스토리를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속에서는 진 루이즈라는 이름을 가졌고 스카웃이라고 불리는 한 소녀가 화자이다. 성인이 되어 여섯 살 무렵부터 약 삼 년간에 걸쳐 일어났던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젬 오빠에게 일어난 사고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오빠의 팔이 부러진 것의 발단은 유얼 집안 사람때문이었다는 가족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젬 오빠는 딜이 여름을 보내기 위해 이곳으로 왔던 때, 부 래들리를 집밖으로 끌어내자는 생각을 했던 때부터였다고 했다. 여섯 살의 스카웃은 젬 오빠와 함께 집 근처에서 놀고 있다가 딜을 알게 되었다. 열 살이 가까워온 젬 오빠와 일곱 살의 딜, 여섯 살의 스카웃이 유일한 놀이 상대였다. 이런 저런 놀이를 하며 여름을 보내다가 지루해진 그들은 스카웃의 옆집에 살고 있는 래들리를 집밖으로 끌어내자고 한다. 부 래들리는 십대 시절 나쁜 친구들과 어울렸다가 집 밖으로 전혀 나오지 않게 되었다. 그의 시체가 실려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살아있는 것 같기는 했지만 그에 대한 소문은 날개를 달고 살이 붙여져 떠돌았다. 그런 그를 끌어내기 위해 악동 짓을 하는 것이 시작되었다. 그 집 앞을 제대로 지나가지도 못했으면서도 말이다. 그게 발단이었다.

 

 

  부 래들리를 집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아이들은 쪽지를 보내거나 현관문을 두드리고 도망가거나 했다. 스카웃네 집에서 래들리 씨 집쪽으로 향하는 떡갈나무 옹이구멍에 두 개의 껌과 행운을 부르는 인디언 동전 두 개, 회색털실공 들이 들어있었다. 또한 비누로 만든 두 개의 인형까지. 누가 넣었을까? 아빠일까? 아니면 다른 아이들이 물건을 몰래 숨겨둔 걸까? 아이들이 이런 게임을 하고 있을때 스카웃의 아빠는 흑인을 변호해야 했다. 아직 흑인과 백인이 다른 공간의 교회를 다녀야 했던 때였다. 친구들과 동네 사람들은 흑인을 변호해야 하는 아빠를 이해하지 못했다. 아빠가 변호하는 톰 로빈슨이 유얼 씨네 메이엘라를 강간했다는 사건이었다. 톰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가 정직하다고 했고, 흑인이라는 이유로 백인들에게 배척당하는 터였다.

 

  우리는 흔히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나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마련이다. 다른 이의 생각보다는 나의 생각이 우선인 경우, 진실과 정의를 다르게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마을의 몇 사람을 빼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톰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유얼 씨네 딸을 강간했을거라고 믿었던 이유처럼. 작가는 우리에게 나의 입장에서보다는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손에 총을 쥐고 있는 사람이 용기 있다는 생각 말고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말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것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어쨌든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것이 바로 용기 있는 모습이란다. 승리하기란 아주 힘든 일이지만 때론 승리할 때도 있는 법이거든.  (213페이지) 

 

 

 

 

  나의 생각보다는 타인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 나의 생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는 것은 인종차별처럼 편견이 자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것. 여러 작품을 읽고 나와 다른 시각을 인정하는 것. 이것이 공평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소설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나온다.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권리를 부여해주고 어느 누구에게도 특권을 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한가. 우리의 시선을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았는가. 우리는 여전히 누군가를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지. 책에서처럼 사회적 약자를 무시하고 그들을 짓밟는 걸 서슴치 않는 이들도 있다. 세상을 바꾸는 것. 따뜻한 시선을 가져야하지 않겠는가.  

   

  진정한 용기를 가지는 것. 진정한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깨달음이었다.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 진정한 용기와 신념.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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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5-06-29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출간 되었나요?

Breeze 2015-06-29 19:26   좋아요 0 | URL
출간일자는 6월30일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