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겁내지 말아요, 사랑스러운 아들린.

두려워 말아요.

당신을 위해 어떠한 위험도 감수할 친구의 품에 있어요.




검은 탑의 주인 몽탈 후작은 아들린을 얻기위해 계략을 꾸민다. 끊임없이 사랑을 고백하며 돈과 명예를 선사하겠다는 그의 말에 아들린은 결코 현혹되지 않았으며 그곳에서 벗어나기위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어쩌나...? 도망한 곳이 후작의 성이었다는거...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아들린은 홀로 탈출을 시도하기로한다. 

숨이 막히도록 달음질을 해봐도 어둠뿐이었고 더이상의 빛이 보이지 않는 듯 했으나 막다른 길에 그녀를 가로챈 사람!! 바로 테오도르라는 사실... 후작의 젊은 기사였던 그의 사정을 들어보니 아들린에대한 연민을 눈치챈 후작이 왕궁의 기사로 돌려보냈고 그녀를 감금하고자했던 계획을 눈치챈 그가 구하러왔다는 것... 와우~ 이정도면 라푼젤 스토리를 뺨치겠는걸? 

자~ 이제 고딕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때인듯 하다. 그들을 목죄어오는 초자연적인 공포 거기에 로맨스를 더했다니 마지막까지 쉼없이 달려보도록 한다. 제발 이들의 사랑을 허락해 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정이 판단력을 짓누르는 힘이 시간이 갈수록,

또 그에 몰입할수록 더 커져서

그녀는 이제 아들린의 고결한 인격을 의심했고

라 모트의 알 수 없는 산책이

아들린과의 밀회 때문일 것이라고 믿기 시작했다.




검은 성에서 지낸지 어느정도 지났을까...? 라 모트는 날이 지날수록 음울해졌고 밖으로 돌기 시작하면서 마담 라 모트의 의심을 사게 된다. 전적으로 자신의 은인이며 외롭지않게 곁에서 보호해주던 마담이 갑자기 차갑게 대하는 이유를 몰랐던 아들린은 실의에 빠졌고 산책으로 스스로 위안을 삼았는데 그 또한 밀회를 즐긴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거... 하여튼 산책중에 마주친 젊은 남자... 그는 라 모트의 아들 루이였고 가족의 재회로 오해가 해소되나 기대했지만 뭔가 석연치 않음이 느껴진다.

자신의 무능에 우울해진걸까? 아니면 어둠의 성에 깃든 초자연적인 어떤 힘에 무너지는걸까? 딱히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불안때문에 불신이 생기는 것 같다. 어떻하면 이 고난을 함께 헤쳐나가야할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마담 라 모트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답답하게도 이유를 묻지도 않고 말하려 하지 않는 신경전에 읽는 나 또한 몹시 피곤하기도 했다는거... 

게다가 이제 검은 탑의 주인이자 아들린을 탐하려는 몽탈 후작이 등장하고 그녀에게 연민의 감정을 품는 후작의 부하 테오도르는 과연...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분은 모든 수도자를 자신의 지휘하에 두었고

설득하고 매혹하는 방식이 아니라

비난하고 겁을 주는 방식으로 뜻을 이루려 했어요.



아들린의 아버지는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그녀를 부양할 수 없음으로 수녀원에 들어가라고 한다. 하지만 수녀가 되기를 거부한 그녀는 무참히 내팽겨쳐졌고, 복종하지 않는다면 복수하겠다는 협박으로 어딘지도 알수없는 음침한 곳에 감금되고 만다.


능력없는 자신을 탓하지는 못할망정 어리고 아리따운 아가씨를 내팽겨치다니...! 게다가 신의 말씀을 전한다는 이들이 불합리한 방법으로 감옥살이와 같은 믿음을 강조하다니... 도대체 하나뿐인 딸을 어찌그리 모질게 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어쨌든 라 모트에게 버려졌다는건데 그들은 도망자 신세가 아닌가... 검은 성에 숨어든 그들이 언제까지 안전한 상태로 그곳에 머물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한시름 놓았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차는 음울한 나뭇가지 숲 그늘 아래 길을 따라 나아갔다.

그 길에 길손의 가슴을 벌렁거리게 만드는 장엄함을 선사하는

황혼의 빛이 물들고 있었다.




폭풍이 몰아치고 가차없이 퍼붓는 빗줄기 사이로 야반도주 중인 사람이 있었다. 바로 피에르 드 라 모트... 쾌락의 낭비습관으로 재산을 탕진한 그는 변호사 친구의 도움을 받아 도망 중이었고 어둠에 갈 길을 찾을 수 없던 그가 도움을 청했던 사람은 몹시 위험해 보였다. 게다가 버려지듯 떠안은 젊은 여성은 어떤 사정이 있는지도 모른채 불안의 도망을 계속해야 했던것이다.

달리고 달려서 발견한 검은 탑... 왠지 음울한 공포의 시작을 알리는 듯 했다. 와~ 처음부터 영상미 넘치는 문장을 보여주다니, 도대체 다시는 눈에 띄지 말라는 아들린은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는걸까? 본격적인 공포의 서막이 열린거라면 마음 단단히 먹고 다음 페이지를 넘겨보도록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오너러블 스쿨보이 1~2 - 전2권 카를라 3부작 2
존 르 카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를라 3부작

『 오너러블 스쿨보이 1-2 』

존 르카레 / 열린책들





카를라 3부작은 사상 최고의 첩보 시리즈다.


카를라 3부작 중 두 번째 시리즈에 속한 <오너러블 스쿨보이>는 첩보 요원들이 사용하는 대량의 은어와 작전 수행을 위해 사용하는 가명때문에 읽어내기가 쉽지많은 않다. 하지만 치밀하고 은밀하게 움직이는 조직의 드러내지 않는 이면을 보자면 이 책을 마주하는 독자만이 모든 비밀을 알고 있기에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대체적으로 영국 정보부에 앉아 문서의 비밀을 파헤치는 조지 스마일리를 보면서 앉아서 다 해먹었다는 삐뚤어진 생각을... 몸으로 산전수전 다 겪었던 제리 웨스터비를 보면서 씁쓸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속이 쓰렸는지도 모른다. ㅎㅎ





특히 조지 스마일리가 끄적인 마지막 문구에 "적어도 그것은 내 동료들이 내리는 벌이겠지"란 메세지를 보고 놀랐던 것은... 알고 있음에 모든 것을 감당하려 했구나~라고 판단이 되니 오싹 소름이 돋기도 했다.

어쨌든 존 르카레의 작품을 처음 만났고, 이것이 진정한 첩보 소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거... 현재도 은밀히 움직이는 각 국가의 정부 조직이 있다는 결론에, 결국 세계는 은밀한 움직임으로 간신히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