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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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는 음울한 나뭇가지 숲 그늘 아래 길을 따라 나아갔다.

그 길에 길손의 가슴을 벌렁거리게 만드는 장엄함을 선사하는

황혼의 빛이 물들고 있었다.




폭풍이 몰아치고 가차없이 퍼붓는 빗줄기 사이로 야반도주 중인 사람이 있었다. 바로 피에르 드 라 모트... 쾌락의 낭비습관으로 재산을 탕진한 그는 변호사 친구의 도움을 받아 도망 중이었고 어둠에 갈 길을 찾을 수 없던 그가 도움을 청했던 사람은 몹시 위험해 보였다. 게다가 버려지듯 떠안은 젊은 여성은 어떤 사정이 있는지도 모른채 불안의 도망을 계속해야 했던것이다.

달리고 달려서 발견한 검은 탑... 왠지 음울한 공포의 시작을 알리는 듯 했다. 와~ 처음부터 영상미 넘치는 문장을 보여주다니, 도대체 다시는 눈에 띄지 말라는 아들린은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는걸까? 본격적인 공포의 서막이 열린거라면 마음 단단히 먹고 다음 페이지를 넘겨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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