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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오너러블 스쿨보이 1~2 - 전2권 ㅣ 카를라 3부작 2
존 르 카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평점 :
카를라 3부작
『 오너러블 스쿨보이 1-2 』
존 르카레 / 열린책들

카를라 3부작은 사상 최고의 첩보 시리즈다.
카를라 3부작 중 두 번째 시리즈에 속한 <오너러블 스쿨보이>는 첩보 요원들이 사용하는 대량의 은어와 작전 수행을 위해 사용하는 가명때문에 읽어내기가 쉽지많은 않다. 하지만 치밀하고 은밀하게 움직이는 조직의 드러내지 않는 이면을 보자면 이 책을 마주하는 독자만이 모든 비밀을 알고 있기에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대체적으로 영국 정보부에 앉아 문서의 비밀을 파헤치는 조지 스마일리를 보면서 앉아서 다 해먹었다는 삐뚤어진 생각을... 몸으로 산전수전 다 겪었던 제리 웨스터비를 보면서 씁쓸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속이 쓰렸는지도 모른다. ㅎㅎ

특히 조지 스마일리가 끄적인 마지막 문구에 "적어도 그것은 내 동료들이 내리는 벌이겠지"란 메세지를 보고 놀랐던 것은... 알고 있음에 모든 것을 감당하려 했구나~라고 판단이 되니 오싹 소름이 돋기도 했다.
어쨌든 존 르카레의 작품을 처음 만났고, 이것이 진정한 첩보 소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거... 현재도 은밀히 움직이는 각 국가의 정부 조직이 있다는 결론에, 결국 세계는 은밀한 움직임으로 간신히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